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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산 노지감귤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017년산 노지감귤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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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산 노지감귤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품질이 예년에 비해 양호한데 생산량마저 부족해 감귤이 품귀현상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감귤출하연합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대도시 공판장에 상장된 제주감귤의 평균 경락가격은 10kg 기준으로 1만94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가 1만4600원보다 무려 33% 높은 가격이다.

올해산 노지 조생감귤은 출하 초기 불안한 가격으로 출발했다. 지난달 1일에 10kg 한상자 기준으로 1만2700원, 2일에 1만1900원 등을 기록하며 당초 좋은 가격을 예상했던 당국의 발표를 비웃는 듯 했다.

그리고 11월 중순경으로 들어서면서 1만5000원대를 회복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12월 초에 접어들면서 농가와 유통인들 사이에서 올해산 감귤 생산량이 부족해 수확이 조기에 마무리될 것 같다는 전망이 돌았다.

그리고 가격은 12월 8일에 1만7200원으로 치솟은 후 꾸준히 상승하더니 17일에는 1만8200원을 기록했다. 사람들 입이 벌어졌다. 그런데 감귤가격 상승은 거기에 멈추지 않고 19일에 1만9000원, 20일에 1만9400원까지 올라 역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20일 하루에 도외로 출하된 제주감귤은 2851톤, 지난해 같은 날 3200톤에 비해서는 적은 양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적은 데서 생산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20일까지 출하된 상품은 14만1314톤, 수출과 가공 군납 등으로 처리된 감귤은 4만8891톤으로 총 19만205톤이 소비됐다. 2017년산 처리목표량 41만 톤의 46.4%가 소비된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당초 올해 착과량이 적은데 품질이 양호해 좋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해 1kg 한 상자 기준으로 1450~1650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농촌경제연구원이 예상한 수준보다 훨씬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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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감귤, #서귀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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