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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안산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안산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 안산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안산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 사)안산여성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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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안산지역의 성차별, 성폭력 근절을 위한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안산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 및 미투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안산공동행동 (이하 미투안산공동행동)은 안산의 지역 시민 사회 단체 및 개인들이 연대한 조직으로, 이들은 '안산 지역에서도 미투 운동에 대한 흐름에 함께하며, 성차별적인 권력관계와 성폭력을 가능하게 했던 사회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안산여성노동자회 이현선 회장이 공동행동의 출범 취지를 발언 중이다.
▲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안산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 사)안산여성노동자회 이현선 회장이 공동행동의 출범 취지를 발언 중이다.
ⓒ 사)안산여성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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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안산공동행동은 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심각한 과제인 성차별·성폭력 근절을 위해 전 지역적으로 연대해나갈 것이며 더 나아가 피해자들을 향한 의심과 비방,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모든 시도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피해자의 인권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활동 포부를 선언했다.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미투토론회가 진행되었다.
▲ #MeToo 토론회 in 안산 <우리는 아직도 외친다, 이게 나라냐!>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미투토론회가 진행되었다.
ⓒ 사)안산여성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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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미투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발제자는 중앙대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를 초청하였으며, 토론자로는 서울예술대학 인권위원회 추진모임 이하늘, 가톨릭여성성상담소장 김은랑, 안산여성노동자회 평등의전화 고용평등상담실 상담원 이지현이 참석하였다.

중앙대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가 발제를 진행 중이다.
▲ MeToo 토론회 in 안산 <우리는 아직도 외친다, 이게 나라냐!> 중앙대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가 발제를 진행 중이다.
ⓒ 사)안산여성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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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는 '한국의 미투운동은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다. 일제시대 해방운동부터 민주화 운동, 위안부, 성폭력, 메갈리아, 강남역살인사건 등 한국의 여성은 언어를 만들고 피해자를 지지하는 운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미투 운동의 방향성에 대해 '개인적 치유를 넘어 정치적 치유로, 여성해방을 위한 시민혁명으로서의 미투운동'이라 제시했다.

김은랑 가톨릭여성상담소장이 성폭력 피해자의 미투 현실에 대해 발언 중이다.
▲ #MeToo 토론회 in 안산 <우리는 아직도 외친다, 이게 나라냐!> 김은랑 가톨릭여성상담소장이 성폭력 피해자의 미투 현실에 대해 발언 중이다.
ⓒ 사)안산여성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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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 가톨릭여성상담소장 김은랑은 '피해자의 미투는 명예훼손, 역고소 등의 위험을 겪고 있다. 진정한 위드유는 그들의 용기에 화답하고 아픔에 공감하며 곁에 있어주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안산여성노동자회 평등의전화 고용평등상담실 이지현(젼)은 끊임 없는 성적 대상화, 성차별로 인해 노동자로 존재하기 어려운 여성노동자의 현실과 안산지역 내 성희롱 실태를 발표하며 '여성노동현장은 언제나 미투'임을 주장했다.

서울예대 인권위원회 추진모임 이하늘은 '나는 (한때) 성희롱 발언을 이해하는 쿨한 여성이 되었다. 그러나 나를 평가하는 코멘트를 이해하는 것은 나에 대한 콤플렉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콤플렉스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며 연극계 입시준비 및 대학생활을 하며 겪은 피해 경험과 당사자로서의 감정을 밝혔다.

미투안산공동행동은 본 출범 기자회견 및 토론회를 기점으로 안산 지역 내에서 미투 문화제, 집담회 및 시·공공기관·정당 권력형 성폭력 실태 전수조사 등을 실천하여 성차별, 성폭력 근절과 미투를 통한 사회변혁 견인을 위해 활동할 것이라 의지를 표명했다.



태그:#미투, #페미니즘, #안산, #여성운동, #ME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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