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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의원이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광역단체장 9곳 승리' 발언을 "얼토당토 않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자료사진)
 정두언 전 의원이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광역단체장 9곳 승리' 발언을 "얼토당토 않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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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의도연구원장을 했는데, 여의도연구원 ARS가 지금 고장난 것 같아요."

정두언 전 의원이 "자체 조사 결과로는 광역단체장 17곳 중 9곳 정도 승리하는 것으로 나온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에 불신을 표했다. 그러면서 "얼토당토 않은 예상을 하니까 그런다. 지금 뻥을 너무 쳐도 너무 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연구원은 한국당 산하 정책기관으로서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기능도 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 외 다른 조사에 불신을 여러 차례 표한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 30일 충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 자체 정밀조사'를 근거로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충남·대전 ·강원·경기 등 9곳에서 승리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중) "뜨거운 곳은 없다. 그런데 지금 제주도가 좀 뜨겁다"고 말했다. 이곳은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곳으로 한국당의 승리와는 무관한 곳이다.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지역구가 있느냐는 질문엔 그는 "제주지사·울산시장 선거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 "나머지는 없다. 거의 다 결정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민주당으로 입당할 수도 있다"는 원희룡 후보의 발언을 "벼랑 끝 전술"로 규정하면서 "자유한국당은 앞으로 없어질 당"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디스카운트가 너무나 크다"며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이쪽(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욕설파일을 들으면 '아, 너무하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저지른 국정농단, 또 한국당과 연결지어 있었던 적폐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이쪽(한국당)이 더 과실이 크다고 사람들은 본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전날(5월 31일) 홍준표 당대표 지원유세 때 함께 하지 않았던 것을 거론하면서 "홍준표 리스크가 크다"며 "괜히 선거운동 시간만 낭비하고 이미지만 나빠지니깐 (후보들이) 도망다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총선을 겨냥한 이합집산이 시작되고 최종적으로 양당제로 회귀할 것"이라며 "지방선거 이후 한국당이 영남 지역정당으로 쪼그라들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태그:#정두언, #홍준표,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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