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득점', '최소 실점', '전승 우승', '개인 득점 순위 1위부터 3위(1위 심재민, 2위 박성진, 3위 박하빈)'.

이 타이틀은 전부 'U리그 11권역 전반기'에 울산대학교(이하 울산대)가 달성한 기록들이다. 울산대는 42득점으로, 득점 2위 부경대학교와 23득점 차라는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4실점으로 최소 실점을 기록하던 동의대학교(이하 동의대)에게 이 경기(10R)에서만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며 6실점으로 만들었다. 이로써 울산대학교는 동의대와 공동최소실점 팀이 됐다.

지난 8일 11권역의 전반기 마지막 10R가 펼쳐졌다. 그 중 울산대 운동장에서 펼쳐진 1위 울산대와 2위 동의대의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상위권 경기인 만큼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전반 2분, 동의대는 울산대의 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황지현이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곧바로 울산대도 우측 코너킥을 만들어 유원종의 머리에 맞췄지만 골문을 열기엔 부족했다.

전반 11분, 울산대 심재민이 수비수 세명을 뚫고 아크서클 앞까지 돌파해, 왼쪽 임예닮에게 공을 내어줬다. 동의대 김경태를 속이며 슛팅을 가져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동의대 역시 코너킥을 얻어내 선제골을 노리며 분전했지만, 점수판의 숫자가 1로 먼저 바뀐 쪽은 울산대였다. 전반 15분, 동의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울산대 박하빈이 김동윤에게 패스, 슛팅까지 이어갔지만 동의대 김경태가 막아냈고, 세컨볼 경합과정에서 박하빈이 공을 그대로 집어넣으면서 울산대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 39분, 동의대는 이원석 대신 배은식을 투입했다. 1점 뒤지고 있었지만 기세는 꺾이지 않았고, 황지현의 중거리 슛팅 등 울산대의 진영에서 오히려 더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하지만 득점없이 전반전은 그대로 종료되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양 팀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동의대는 양정훈 대신 강기묵을 투입하며 높이를, 울산대는 임예닮을 빼고 박성진을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3분, 동의대 박승욱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2분 뒤, 한번 더 박승욱에게 휘슬이 울리면서 동의대의 추격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그 틈을 틈타 후반 10분, 울산대 설영우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박하빈이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벤치에선 박수가 아닌 탄식이 나왔다. 박하빈이 실축을 하면서 동의대는 다시 투지를 불태웠다.

동의대는 후반 15분, 최우찬(황지현 OUT), 손우탁(박대규 OUT)을, 후반 18분에는 도용욱(문태환OUT)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꿈꿨지만 후반 25분, 두 번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울산대 심재민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 분위기는 울산대 쪽으로 기울었다. 심재민은 본인의 역할을 다한 뒤 김우진과 교체되었다.

이후에도 울산대는 동의대의 골문을 쉴 틈없이 노렸고, 동의대는 사력을 다해 막았다. 그 결과 울산대는 박하빈과 심재민의 득점으로 2-0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이로서 울산대는 팀 득점, 개인 득점, 팀 실점, 전적에서의 좋은 기록과 함께 11권역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고, 동의대는 주전 다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2위로 선전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교체
동의대
: 39' 배은식 IN – 이원석 OUT
46' 강기묵 IN – 양정훈 OUT
60' 최우찬, 손우탁 IN – 황지현, 박대규 OUT
63' 도용욱 IN – 문태환 OUT

울산대
: 46' 박성진 IN – 임예닮 OUT
58' 노태윤 IN – 박동휘 OUT
66' 김태훈 IN – 김동윤 OUT
70' 박경우 IN – 최지묵 OUT
75' 김우진 IN – 심재민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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