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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평화회의는 7월 4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46주년 기념 입장'을 발표했다.
 경남평화회의는 7월 4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46주년 기념 입장'을 발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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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원칙에 기초한 판문점 선언 이행하여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시대를 열어가자."

경남평화회의는 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4남북공동성명 46주년을 맞아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만 상임대표와 이순일 열린사회희망연대 공동대표,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평화회의는 "오늘은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46주년이 되는 날이다"며 "7·4공동성명은 남북이 처음으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이라는 조국통일 3대원칙을 합의한 역사적 성명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후 이것은 통일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었고 6·15 공동선언과 판문점 선언에도 그 정신과 내용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은 정세가 변하고 시대가 바뀌어도 조국통일의 변함없는 원칙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이들은 "지금 한반도는 오랜 냉전과 분단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과 통일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올해 4월 27일, 남북의 정상이 만나 민족자주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을 약속했다. 6월 12일 북미 정상이 만나 평화와 번영을 향한 새로운 북미관계를 세우고 한반도 평화체제와 한반도 비핵화를 이룰 것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제 우리에게 남은 일은 합의를 실천하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현실로 만드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전민족의 힘을 모은 것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이어 "적대와 오해와 불신을 딛고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치면 넘지 못할 난관이 없고 해결하지 못할 과제가 없다"며 "단결된 민족의 힘은 평화와 통일에 딴지를 거는 분단대결세력의 방해를 제거하고 한반도에 짙게 드리워진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우리 민족의 혈맥을 자르는 분단의 철조망을 철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는 우리민족의 단결된 힘은 종북이니 빨갱이니 하는 낡은 색깔론과 냉전적 이데올로기를 녹여 없애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유린하는 분단적폐를 청산시킬 것"이라고 했다.

경남평화회의는 "정전협정 65주년인 올해를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원년으로 만들자. 더 이상 동족을 적대하는 전쟁을 멈추고 화해와 협력으로 남과 북이 함께 번영하는 통일조국을 건설하자",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6·15선언과 판문점선언을 이행하여 평화와 번영과 통일의 새시대를 안아오자"고 했다.

김영만 상임대표는 "경남지사를 지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야기만 나오면, '위장평화쇼'라고 했다"며 "그런 관점에서 4·27 판문점 선언이 참 못 마땅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홍 전 대표는 4월 30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판문점선언을 보니 민족자주의 원칙의 들어 있더라. 북한에 통일 전선전략이다. 이는 한국에 있는 주사파들의 이념 토대'라고 말했다"며 "거기에 있었던 기자가 민족자주는 박정희 때 7·4공동성명에 그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하자, 홍 전 대표는 기자한테 '공부 좀 더 해서 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족자주원칙은 7·4공동성명과 6·15, 10·4선언에도 들어 있다"며 "우리 남북평화 문제를 '위장평화쇼'라고 말하던 분이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지만, 요즘 소화가 잘 되는지 안부를 묻는다. '요즘 위장이 편하쇼'라고 묻겠다"고 했다.


태그:#7.4남북공동성명, #경남평화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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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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