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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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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주 위에 건물주란 말이 있다. 노동을 통해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른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도시에 건물을 소유하는 것은 부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요즘 지방의 일부 신도시에서는 조물주보다도 위에 있다는 건물주들이 세입자들에게 읍소하는 전략을 쓰기 시작했다. 지방의 중소도시에는 거액을 들여 건물을 지어 놓아도 좀처럼 세가 나가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충남 내포신도시의 한 상가에는 '10년 동안 임대료 안 올리겠습니다'라는 건물주의 다짐이 적혀있다. 건물주의 패기 있는 선언이 세입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또 건물주와 세입자는 끝까지 공존할 수 있을까. 어느 건물주가 내세운 임대 광고가 눈길을 끄는 것도 바로 그런 노파심 때문이다.



태그:#모이, #건물주, #조물주, #보증금,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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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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