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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3일 오전 11시 50분으로 예정했던 문재인 대통령 국민청원 직접 답변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23일 오전 11시 50분으로 예정했던 문재인 대통령 국민청원 직접 답변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 청와대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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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3일 오전 11시 35분]

문재인 대통령이 오전 11시 50분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국민청원 답변을 연기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 6분께 청와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라이브로 예정되었던 국민청원 '문재인 대통령님께 청원합니다' 답변을 연기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을 헤아린 조치다.

청와대는 "청원 답변 기한(7월 24일) 전에 성의껏 답변드리고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시간으로 준비했지만 오전에 전해진 가슴 아픈 소식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오전 11시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노회찬 의원이 편히 쉬시기를 빌겠다"라며 "노회찬 의원 문제로 오늘 11시 50분 예정돼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청원 답변도 취소됐다"라고 전했다.

[1신 : 23일 오전 10시 59분]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5월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5월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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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국민청원 게시판을 운영한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청원에 직접 답변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25일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님께 청원합니다'라는 국민청원에 23일 오전 11시 50분부터 시작하는 청와대의 소셜미디어 생방송 프로그램인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직접 답변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지난 5월 25일 '문재인 대통령님 힘내세요'라는 청원이 시작됐는데 현재 청원자가 22만여 명이고, 내일이 마감이다"라며 "매뉴얼에 따라 대통령이 답변한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답변은 청와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다.

'문재인 대통령님께 청원합니다'의 청원자는 지난 5월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헌법개정안 실패, 풍계리 폭파, 북미정상회담 중지 등 오늘 하루만 해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라며 "저는 이러한 국가적 혹은 역사적 사건들이 좋든 싫든 결국에는 우리 국민들이 더 잘사는 나라로, 안전하고 희망이 있는 행복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줄 것임을 믿는다"라고 썼다.

이 청원자는 "한번에 모든 일이 성사될 수는 없다"라며 "반 백년에 걸쳐 지금까지도 희미하게 남아있는 냉전 분위기와 더불어 각국의 이익이 첨예하게 얽혀있는 이 순간에 저는 아니 저를 비롯한 우리 국민들은 다시 한번 우리가 뽑은 당신에게 기대를 걸려고 한다"라고 여전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 청원자는 "당신이 1년 남짓한 시간들 속에서 보여준 모든 일들이 당신과 함께라면 역사에, 이념에, 타국의 이익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세계의 우뚝 선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주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언론이니 당리당략이니 이런 말은 하지 않겠다, 당신에게는 이러한 반대세력들에게조차도 험한 말을 하며 화살을 돌리는 행위조차 당신의 철학에 맞는 일이 아닐 테니까"라며 "이 시국에 우리 국민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당신을 믿고 응원하는 일임을 잘 알고 있다"라고 썼다.

그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 전쟁과 혐오가 혐오대상이 되는 세상, 당신과 함께라면 꼭 오리라 믿는다"라며 "그러니 당신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청원한다, 우리 대통령님에게 직접 청원한다"라고 문 대통령의 직접 답변을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님, 힘내세요'의 국민청원은 청원을 올린 지 닷새 만에 20만 명의 동의를 얻었고, 23일 오전 10시 현재 22만4539명이 서명했다. '한 달 내 20만 명 이상 참여'라는 청와대 공식답변 요건을 채워서 문 대통령이 이날 직접 답변에 나서게 됐다.


태그:#문재인, #국민청원,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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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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