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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를 보도하는 미국 CNN 뉴스 갈무리.
 애플의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를 보도하는 미국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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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미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증시 역사를 새로 썼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애플 주가는 전날 5.9%에 이어 이날 2.92%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207.3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애플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1조17억 달러(약 1131조 4201억 원)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2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순익이 115억 달러(약 12조 8600억 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0.1% 증가하는 등 시장의 전망을 훨씬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작고한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실리콘밸리에 있는 아버지의 차고에서 시작한 작은 회사가 끊임없는 독창적 기술 개발을 거듭하며 마침내 재정적 결실을 이뤘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애플은 1976년 4월 실리콘밸리의 한 차고에서 잡스가 친구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컴퓨터 '애플'을 제작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잡스는 최고경영자(CEO) 존 스컬리와 불화를 겪었고, 워즈니악도 회사를 떠났다.

1990년대 들어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컴퓨터 시장을 차지했고, 파산 위기에 몰린 애플은 회사를 떠났던 잡스를 복귀시켰다. 애플은 1998년 '아이맥' 컴퓨터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2001년 '아이팟'을 출시하며 주목받은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하며 전화, 인터넷, 음악재생 등 하나의 모바일 기기로 컴퓨터를 대신하는 '스마트폰 혁명'을 일으키며 당시 강자였던 노키아, 모토로라, 블랙베리 등을 단숨에 밀어냈다.

또한 '아이패드'를 출시하며 태블릿 시장을 열었고, '애플 워치'를 도입해 웨어러블 기기도 주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잡스의 작고로 애플이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성장세로 이어가고 있다.

세계 증시에서는 중국 국영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가 지난 2007년 한때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적이 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다시 추락하면서 지금은 1900억 달러에 불과한 상태다.

또한 구글, 아마존, MS 등 애플의 라이벌 기업들도 아직 시가총액이 8천억 달러 정도에 머무르며 애플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태그:#애플, #시가총액,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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