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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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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님! 유인태 사무총장! 특활비 5억원은 왜 남기십니까. 5억원 어디다 쓰려구요? 제가 특수활동비 제일 많이 쓴 국회의원입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회의 특수활동비 삭감 방침을 두고 17일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국회는 전날 상임위원회·정당 특활비를 폐지했지만 국회의장단의 외교·안보·통상 몫의 특활비는 존치시켜 비판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이 언급한 '5억원'은 국회가 이미 편성된 올해 특활비 중 반납하지 않고 남길 것으로 알려진 액수다(관련기사 : 국회 상임위·정당 특활비 '폐지'했지만... "외교활동비 존치? 납득 안 돼").

박 의원은 "돈 5억원 특활비 가지고 국민이 얼마나 화내고 있나"라며 "국민이 요구하면 감동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어 "또한 차제에 피감기관 돈으로 외국출장을 다녀오신 38명 의원 명단도 공개하셔서 깨끗한 개혁은 국회에서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황우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함께 2011~2013년 특활비를 가장 많이 받은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과거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 의원은 6억원 가량을 특활비로 받았다.

민주평화당은 이날 국회 특활비 완전 폐지는 물론, 공공기관 전체의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특활비 100% 전면 폐지, 여기에 정부와 공공기관 특활비 100% 폐지를 당의 결의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공공기관 특활비는 국정원을 제외하고도 총 3200억원을 넘는다. 국회 특활비 62억을 크게 웃도는 금액으로, 국회를 시작으로 공공기관 특활비 개혁에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나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태그:#특활비, #국회, #박지원, #민주평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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