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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0일 오전 아시아포럼21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구미에 있는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을 경상북도가 직접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0일 오전 아시아포럼21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구미에 있는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을 경상북도가 직접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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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옆에 조성한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이 준공 후에도 운영비 갈등으로 문을 열지 못한 가운데 경상북도가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907억 원을 들여 지난해 말 완공했지만 해마다 들어가는 운영비 60억 원을 두고 구미시와 경상북도가 갈등을 빚으면서 준공식도 열지 못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0일 오전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주최로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브랜드로 유일하게 정신문화를 수출한 것은 새마을사업이 처음"이라며 "경북이 발상지이고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구미시장은 운영비를 걱정하고 있는데 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곧 발표할 것"이라며 "새마을세계화재단도 여기 넣어서 새마을 세계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가 운영주체가 돼 직접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보다 어려운 개발도상국을 지원해 선진국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새마을운동테마파크를 직접 운영하고 글로벌포럼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박정희 역사자료관에 대해서는 "구미 소관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역사는 지운다고 지울 수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은 단군 이래 가난을 벗도록 한 유일한 지도자"라고 말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장세용 구미시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경북 구미시에 건설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운영비를 두고 구미시와 경상북도가 책임을 미루며 준공한 지 1년이 다되도록 개관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에 건설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운영비를 두고 구미시와 경상북도가 책임을 미루며 준공한 지 1년이 다되도록 개관을 하지 못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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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TK패싱? 우리가 잘못한 게 크다"

내년도 국비 확보를 두고 지역 언론에서 'TK(대구경북) 패싱'이라는 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우리가 잘못한 게 크고 게을리해서 죄송하다"며 신규투자를 위한 준비가 부족했음을 시인했다.

이 지사는 "우선 예산이 중앙부처를 통화해 기재부로 가는데 중앙부처 통과예산은 지난 정권 때나 지금 정부나 거의 액수가 비슷하다"면서 "주로 SOC사업에 많이 책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길을 닦는 데 좀 더 보태봐야 조금 더 빨리 닦는 것뿐"이라며 "새로운 품목을 많이 받아야 되는데 그때 게을리한 것에 반성을 하고 있다. 이번에 SOC예산이 많이 깎였지만 일반 예산은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중앙부처 예산이 늘었지만 경북도가 새로운 사업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SOC예산에만 집중하다가 줄어든 것이지 TK패싱이라고 할 만큼 실질적 예산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또 "다른 시도는 자기가 발표하는 것 외에는 알 수가 없다"면서 "우리가 실적 있는 것만 발표를 해 많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상 비교를 할 수 없다"며 "호남이나 부산·경남과 예산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대신 2020년 예산을 지금부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년도 신규투자를 만든 것이 2~3가지 밖에 없다"면서 "예타(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SOC 통과가 2년간 제로다. 경쟁을 통해 신규사업을 만들겠다"고 무사안일에 대해 반성했다.

태그:#이철우, #경북도지사, #새마을운동테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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