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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3일 오후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그는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미·일 무역 문제 및 북핵 문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아베 총리는 또 방미 기간 문재인 대통령과도 회담하고 지난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성과 등에 관해 설명을 들을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23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 회동도 예정하고 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및 정상회담 등 잇따른 회동을 통해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 및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데 협력하겠다"는 뜻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일본의 협력' 내용에 대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사찰을 수용하면, 핵시설 폐기 등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일본이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출국에 앞서 납치피해자 가족과 만나 "북한 문제, 납치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면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4일 예정된 미·일 각료급 무역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를 추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제외하는 것을 조건으로 일본은 쇠고기 등 미국산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5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해야 한다는 점과 공정한 룰에 의한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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