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서시장이다. 장날(14일) 시장을 한 바퀴 돌아봤다. 여수 서시장의 장날은 4일과 9일이다.
아저씨가 강아지를 팔고 있다.
"강아지 한 마리에 얼마예요?"
"이건(잡견) 만원, 이쪽 것(진돗개)은 2만원"
내 귀를 의심했다. 다시 되물었다. 강아지 한 마리에 1만원이다. 너무 싸다고 말하자 아저씨는 오늘 시세가 그렇다고 답한다.
할머니가 닭을 팔고 있다.
수탉은 5만원, 암탉은 2만원이다.
닭이 강아지보다 더 값이 나간다. 강아지는 진짜 개 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