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나자와성에 있는 윤봉길 의사 암장지에서 소로를 따라 안쪽으로 30m만 더 들어가면,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다른 한 사람의 묘가 있다. 그의 이름은 박인조.
그는 지난 1946년 윤 의사 유해 발굴에 참여한 청년 중 한 명이다. 이후에 윤 의사 암장지를 한평생 지키며 가꾸고 알린 분이다. 지금 윤 의사의 암장지가 알려진 것도 석벽을 세운 것도 그의 노력 덕분이다.
그는 2009년 10월 9일 서거 후 윤 의사 암장지 인근에 잠들었다. 그의 곁에는 그를 평생 지킨 작은 개 한 마리 석상도 함께 있다. 고맙고 죄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