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애도하고 있다.
▲ 윤석열, 국감장서 노회찬 전 의원 애도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애도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아래 법사위)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애도했다. 피감기관 간부가 공식 인사말에서 이 같은 의견을 표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윤 지검장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진행된 서울고검·서울중앙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인사 말씀에 앞서 지난 2년 간 법사위원으로 계시다가 유명을 달리하신 고 노회찬 의원님께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라며 "서민과 약자를 위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려던 노 의원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국민을 위한 바른 검찰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또 윤 지검장은 "50년 해로하신 분을 떠나보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님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아내 이선자씨와 사별한 박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어 윤 지검장은 "국정감사를 받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이번 국정감사를 준비하며 국민 시각에서 저희 업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의원님들의 말씀을 더욱 새기고 정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국정감사 인사말은 통상 국정감사에 임하는 각오와 주요 간부 소개로 채워진다. 윤 지검장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박정식 서울고등검찰청장은 "2018년도 국정감사를 받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난 1년간 검찰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국정감사에 대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정성껏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업무적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기탄없이 지적해달라"며 "업무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 지검장의 '파격 인사말'에 자유한국당 측 테이블이 잠시 들썩였다. 간사인 김도읍 의원을 비롯해 이완영·이은재·장제원 의원 등은 여상규 법사위원장에 불만 섞인 표정을 내보이기도 했다.

태그:#윤석열, #노회찬,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 #법제사법위원회
댓글1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