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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 <수요미식회> 등으로 유명한 황교익 음식 칼럼니스트가 서산을 찾았다.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30일 서산시민회관에서 개최된 서산아카데미 강사로 나서 ‘당신의 미각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서산시민들과 만났다. 특히,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최근 백종원 씨의 프로그램 내용과 관련해 더욱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 <수요미식회> 등으로 유명한 황교익 음식 칼럼니스트가 서산을 찾았다.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30일 서산시민회관에서 개최된 서산아카데미 강사로 나서 ‘당신의 미각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서산시민들과 만났다. 특히,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최근 백종원 씨의 프로그램 내용과 관련해 더욱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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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 <수요미식회> 출연 등으로 유명한 황교익 음식 칼럼니스트가 충남 서산을 찾았다.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지난 30일 서산시민회관에서 개최된 서산아카데미 강사로 나서 '당신의 미각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서산시민들과 만났다.

특히,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최근 백종원씨의 프로그램 내용과 관련해 더욱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황 칼럼니스트 강연에는 300여 명의 서산시민과 맹정호 서산시장 등이 시민회관을 찾아, 음식과 미각을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는 그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강연은 '당신의 미각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단맛, 짠맛, 쓴맛, 신맛, 감칠맛 등 사람이 느끼는 다섯 가지 미각에 대한 이야기와 미처 알지 못했던 음식의 비밀을 재미있게 풀어갔다

황교익씨는 과거 음식 취재차 여러 번 서산을 방문한 인연을 소개하면서 "서산은 여러 가지 재미난 일이 많았던 동네로 기분이 좋아지는 동네"라면서 간월도 굴밭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했다.

특히, 본격적인 강의가 이어지면서 황 칼럼니스트는 "'맛이 있다'라고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단맛, 짠맛, 쓴맛, 신맛, 감칠맛 등 다섯 가지 미각세포가 존재한다는 것'이라면서 "맛은 음식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혀에 있다. 혀가 맛을 못 느끼면 맛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섯 가지 미각 중 짠맛에 대해서는 "소금에 생명과 긴밀한 연관으로 우리 몸에 귀하게 쓰인다"면서 "자연에서 흔한 것이 우리 몸에는 귀하다"며 짠맛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단맛은 "단맛은 탄수화물로 씹으면 달다. 밥, 감자, 옥수수 등 전분을 탄수화물이라고 한다"라면서 "설탕도 똑같은 탄수화물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 몸에서 반응하는 것이 달라 다른 물질도 판단해야 한다"며 말했다.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막걸리 경우도 똑같다. 백종원 씨는 많이 맞춘 것처럼, 식당 주인은 제대로 못 맞춘 것처럼 그렇게 편집했다”며 “백종원 씨 잘못이 아니다. 백종원 씨에게 왜 지적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방송에 대한 지적을 백종원 씨에 대한 지적으로 몰고 가는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막걸리 경우도 똑같다. 백종원 씨는 많이 맞춘 것처럼, 식당 주인은 제대로 못 맞춘 것처럼 그렇게 편집했다”며 “백종원 씨 잘못이 아니다. 백종원 씨에게 왜 지적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방송에 대한 지적을 백종원 씨에 대한 지적으로 몰고 가는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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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 음식이 점점 달게 되고 있다. 설탕으로 인해 과식을 유도하게 돼 비만 상태"가 되기 때문에 모든 국가에서 저 설탕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설탕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황 칼럼니스트는 백종원씨의 방송화면과 함께 "백종원씨를 저격한 것이 아니다. 이 강연 내용은 특정인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국민의 설탕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 방송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감칠맛, 쓴맛, 신맛 등의 설명과 함께 각 집단과 지역마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음식이 있음을 말하면서, 미각·맛이라고 하는 것은 평생 수많은 사람의 음식 쾌락을 복사해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의가 끝난 후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심정을 밝혔다.

황 칼럼니스트는 "아주 오래 전부터 단맛에 대한 경계심을 이야기해왔다. 한국 음식이 달아지는 현상에 대한 지적을 한 것은 10년이 넘어간다"면서 "설탕 관련 장면이 편집 없이 그렇게 과장·왜곡 되는 방송이 세상 어디에 있는가? 이것은 개인에 대해서 지적하고, 저격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과 관련해 "방송에 대한 지적을 왜곡해서 '백종원 저격'으로 몰고가는 것은 현재 방송의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논점을 정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칼럼니스트는 "막걸리 경우도 똑같다. 백종원씨는 많이 맞춘 것처럼, 식당 주인은 제대로 못 맞춘 것처럼 그렇게 편집했다"며 "백종원씨 잘못이 아니다. 백종원씨에게 왜 지적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근 논란 이후 백종원씨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못하겠다. 내가 이야기하면 논점이 흐려지고 자극적인 것만 보도된다"며 백종원씨를 공격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밝혔다.

태그:#황교익, #백종원, #설탕, #알쓸신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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