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도는 11월 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내년도 국비 증액 확보를 위한 ‘여야정 합동 예산협의회’를 열었다.
 경남도는 11월 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내년도 국비 증액 확보를 위한 ‘여야정 합동 예산협의회’를 열었다.
ⓒ 경남도청

관련사진보기

 
경남 출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비 증액'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 발전을 위해선 보수와 진보, 여야가 따로 없다"고 했다.

경남도가 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내년도 국비 증액 확보를 위한 '여야정 합동 예산협의회'를 연 것이다. 이전에는 경남도가 각 정당과 당정협의를 열어 왔는데, 이날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처음으로 함께 자리를 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민홍철(김해갑), 서형수(양산을), 김정호(김해을) 의원과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인 제윤경 의원(비례대표)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경남도당 위원장인 윤영석(양산갑), 이주영(마산합포), 여상규(사천남해하동), 김재경(진주을), 이군현(통영고성), 박대출(진주갑), 김한표(거제), 윤한홍(마산회원) 의원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경남 발전을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 여야가 따로 없다"며 "여야정 협의회에 기꺼이 응해준 지역 국회의원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뒤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를 건의한다"고 했다.

경남도가 건의한 주요사업은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 건설', '한림~생림(국지도60호선) 건설', '광도~진전(국도14호선) 건설 등 SOC사업', '금속 3D 프린팅 인증체계 구축사업',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 구축사업',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신산업 육성에 소요되는 국비예산 등으로 총 37건 3118억 원의 증액을 건의했다.

민홍철 위원장은 "오늘은 여야 정치권과 경남도가 함께 내년도 예산 증액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뜻 깊은 날로 앞으로도 도정 현안 문제에 여야가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며 국비 예산이 증액되도록 당 차원의 협조를 약속했다.

윤영석 위원장은 "경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경남경제가 어려운 만큼 신성장 동력 창출에 필요한 국비 증액에 온 힘을 합치겠으며,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토론 시간에 의원들은 여러 현안 사업 등을 건의했다. 국회 부의장인 이주영 의원은 '광도-진전 국도14호선 예산 확보'를 거론했다.

김재경 의원은 국방예산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국방예산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구했고, 여상규 의원은 항공우주산업의 민수부분에 전력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는 조찬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회의는 당초계획보다 30분을 넘어 계속됐다.

김경수 지사는 회의를 마무리 하면서 "비록 지금은 경남경제가 어렵지만 의원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경남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도지사 공약 1호인 서부경남 KTX 사업은 연내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김경수 도지사는 회의 이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방문해 여야정 예산협의의 주요 내용을 보고하고 당 차원의 지원을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수 지사는 "경남은 기계, 조선, 자동차가 3대 제조업인데 다 어렵다.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스마트 산업단지로 전환, 혁신을 해야 하는데 이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도 정부예산은 11월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12월 2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태그:#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김경수, #민홍철, #윤영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