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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추진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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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 사이에 해저터널을 건설하자는 여망이 뜨겁다. 국도 77호선 해상 구간으로 아직까지 연결되지 못해 통행할 수 없는 남해~여수 구간에 대한 해저터널 조기 추진이 국회에서 거론되었다.

여상규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과 주승용 국회 부의장(여수을)이 지난 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공동주최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추진을 위한 토론회"에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지역민들도 관심이 높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장충남 남해군수, 박종길 남해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등 남해와 여수에서 지역민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김무성, 나경원, 김두관, 김동철, 정인화, 박성중, 임재훈, 이용주, 최도자 국회의원과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 등이 함께 했다.

토론회에서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은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의 필요성과 추진 전략", 하경준 경남발전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 박사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효과와 시사점"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정록 전남대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이상헌 국토교통부 간선도로과장,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도로교통연구본부장, 이백진 국토연구원 국토인프라연구본부장, 김영 경상대 교수(건축도시토목학), 신우진 전남대 교수(경제학)가 토론했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남해와 여수의 거리는 5km 밖에 안 돼 육지로 가면 3분이면 간다. 그러나 바다에 막혀 차를 타고 1시간 반 정도를 달려야 갈 수 있다"며 "20대 국회에서 남해-여수간 해저터널이 꼭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상규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이 이 사업에 적지 않은 관심과 힘을 보태주고 있다"며 "남해~여수간 해저터널은 국도77호선 연결이라는 필요성과, 동서화합이라는 긴급성이 있기 때문에 꼭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은 "남해안은 세계적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그동안 한려대교 문제해결에 많은 난관이 있었는데, 해저터널이 남해와 여수 연결의 실현가능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줘 오늘 토론회에 귀를 기울여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축사를 통해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반드시 진행돼야 할 국가적 과제로 여기 참석하신 분들과 함께 힘을 합쳐 꼭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늘 분위기를 보면 이 문제는 다 해결된 것과 다름없는 것 같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해저터널 개통식 때 동석해 주실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권오봉 여수시장도 "여수와 남해는 서로 같이 장도 보고 학교도 같이 다니면서 서로 호형호제하던 관계였지만, 요즘 들어 많이 멀어져 버렸다"며 "여수-고흥간 연도연육교가 곧 준공되는데, 남해와 여수만 연결되면 남해안권 전체에 시너지가 나 여수공항 발전과 함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