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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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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장에 취업 실습 중 숨진 고 이민호군의 부모가 제주도에서 충남 태안을 방문했다. 태안의료원에 안치된 고 김용균씨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서다.  

13일 오후 12시 40분 제주도에서 올라온 고 이민호군의 아버지 이상영씨가 김용균씨 빈소에 조문했다. 이씨는 조문 후 유족실에서 용균씨 부모님과 위로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17년 11월 고등학생 현장실습생 신분이던 이민호군은 음료공장에서 나홀로 근무를 하다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고 이민호군 아버지 이상영씨
 고 이민호군 아버지 이상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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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영씨는 "이렇게 아이들을 떠나보내면서, 국가가 아이들을 낳으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 소리"라며 "정부와 공무원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그는 "사고가 나야 현장을 방문하는 식으로 공무원이 복지부동"이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시기와 장소는 달랐지만 비정규직으로 취업해 비슷한 이유로 자식을 읺은 두 가족들의 만남은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경에는 전날 밤 빈소를 방문했던 유경근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다시 빈소를 방문해, 용균씨 아버지와 이민호군 아버지 이상영씨를 위로했다. 
 
13일 오후 2시경 유경근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고 김용균씨 빈소에서 용균씨의 아버지, 고  이민호군의 아버지 이상영씨 등과 위로의 대화를 하고 있다.
 13일 오후 2시경 유경근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고 김용균씨 빈소에서 용균씨의 아버지, 고 이민호군의 아버지 이상영씨 등과 위로의 대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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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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