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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사진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 진영 싱크탱크 '프리덤코리아 포럼' 창립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 기자 질문받는 홍준표 전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사진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 진영 싱크탱크 "프리덤코리아 포럼" 창립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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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가짜뉴스 범람의 원인이 일부 신문과 방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가 가짜뉴스 통로로 지목 받는 것에 대해 반박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소위 가짜뉴스가 범람한다고 보나"라고 물으면서 "답은 일부 신문과 방송이 제 역할을 못하고 정권 호위 언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 바람을 이야기하면 그걸 가짜뉴스로 매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튜브로 현실 정치 복귀 선언을 한 홍 전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TV홍카콜라를 통해 방송 콘텐츠를 업로드해왔다. 채널 개설 약 보름이 지난 현재 채널 구독자는 16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한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방송 제작자'로 합류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TV홍카콜라 방송이 시작된 이후 홍 전 대표는 '가짜뉴스' '막발' 방송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유튜브 방송 개시 첫날 홍 전 대표는 "북한은 절대 무상으로 정상회담 해주지 않는다. 무상으로 답방도 해주지 않는다고 본다" "대통령이라는 분이 <판도라>라는 영화 하나 보고 난 뒤에 탈원전 정책을 했다" 등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펴기도 했다(관련기사 : 유튜버 데뷔 홍준표, 역시나 '가짜뉴스'와 '막말').

그는  "진실을 말하면 막말로 매도하고, 독설이란 사전적 의미도 모르는 기레기들이 설치는 세상"이라면서 "(언론이) 국민들의 기를 살리고 흥을 돋우는 신명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증오하고 분노하는 소시오패스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독설'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부정적 뜻에 기초한다. 표준국어대사전이 정의한 '독설'은 "남을 해치거나 비방하는 모질고 악독스러운 말을 함, 또는 그런 말"이다.

홍 전 대표의 언론 비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9일 몇몇 방송이 배현진 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TV홍카콜라 제작에 참여하는 것을 비평하자 "일부 종편들이 3류 패널들을 동원해 아직도 구시대 계파적 시각에서 헐뜯는 것을 보니 3류는 3류 방송인 모양"이라면서 "이미 TV홍카콜라는 3류 종편과 MBC보다 하루 조회수가 두배 이상이나 넘어섰기 때문에 수천억 원을 들여 하루종일 편파 방송하는 일부 3류 종편과 MBC보다 사회적 전파력이 더 커 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종편과 MBC를 "전파 낭비"로 규정하기도 했다.
 
3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자신의 콘텐츠를 '가짜뉴스'로 규정한 언론을 비판하고 나섰다.
 3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자신의 콘텐츠를 "가짜뉴스"로 규정한 언론을 비판하고 나섰다.
ⓒ 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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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준표, #가짜뉴스, #TV홍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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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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