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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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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있는 16개 정부부처에 재직하는 공무원의 자녀 가운데 세종시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국회의원(부산연제)이 세종 16개 부처로부터 제출받은 '직원 자녀 고등학교 재학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온 것이다.

김 의원은 2018년 8월 기준으로 해당 기관 재직자 자녀 1149명 중 세종 소재 고교재학생이 525명(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종시의 부처별 재직자 자녀 중 세종 소재 고교재학 현황을 보면, △인사혁신처가 47명 중 8명(17%)로 가장 낮았다.

그 다음으로는 △고용노동부 88명 중 24명(27%) △문화체육관광부 48명 중 17명(35%) △기획재정부 123명 중 45명(37%) △국가보훈처 53명 중 20명(38%) △보건복지부 91명 중 36명(40%) △환경부 85명 중 36명(42%) △국민권익위원회 60명 중 27명(45%) △산업통상자원부 113명 중 51명(45%) 등이었다.

세종시를 계획할 당시 세웠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75%)을 제외한 나머지 세종 부처 재직자 자녀 다수가 세종 이외의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특히, 2018년 9월 기준으로 세종시 관내 고등학교 수용률을 보면 △일반고 67.1% △자율형고 99.8% △특목고 98.3% △영재학교 101.9% △특성화고 87.8%로 입시에 유리한 자율형고, 특목고, 영재학교는 수용률이 높은 편이지만, 일반고는 67.1%에 그쳤다.

해당 부처 재직자 자녀 중 일반고에 재학하는 자녀는 803명으로 그 중 372명만이 세종 소재 고교에 재학 중이다.

이에 김해영 의원은 "세종 관내의 고등학교는 학생 수용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세종에 근무하는 중앙부처 공무원 절반이상이 자녀를 수도권에 두고 있다"며 "수도권 과밀해소, 지역분권 등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 이전 공공기관 재직자 자녀의 부산 소재 고교 재학생은 43%

또 김해영 의원은 부산 이전 9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직원 자녀 고등학교 재학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8월 기준으로 해당 기관 재직자 자녀 268명 중 부산 소재 고교재학생이 113명(43%)에 불과하다고 했다.

부산 이전 공공기관별 재직자 자녀 중 부산 소재 고교재학 현황을 보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38명 중 8명(21%)로 가장 낮았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예탁결제원 44명 중 12명(27%) △영화진흥위원회 7명 중 2명(29%) △주택도시보증공사 33명 중 11명(33%) △게임물관리위원회 7명 중 3명(43%) △기술보증기금 65명 중 28명(43%) △한국해양수산개발원 11명 중 6명(55%) △한국남부발전 56명 중 38명(68%) △영상물등급위원회 7명 중 5명(71%)으로 드러났다.

김해영 의원은 "타 혁신도시에 비해 교육인프라가 뛰어난 부산임에도 불구하고 고교생 자녀를 둔 다수의 임직원은 수도권을 포기하지 못한 채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정책에 공공기관 임직원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임"이라고 밝혔다.

태그:#김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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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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