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와 바레인의 경기 모습

UAE와 바레인의 경기 모습 ⓒ EPA/연합뉴스

 
59년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의 토너먼트 첫 상대는 바레인이다. 조별리그 C조 1위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UAE 두바이에 위치한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A조 3위를 기록한 바레인과 아시안컵 토너먼트 16강 경기를 펼친다.

바레인은 한국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란과 일본, 그리고 호주에 비해 비교적으로 전력이 덜 알려졌다. 바레인은 조별예선 3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

바레인은 UAE와 태국, 그리고 인도와 함께 한 조를 이뤘다. 첫 경기는 개최국 UAE와의 대회 개막전이었다. 전반전은 양 팀의 공방전이 치열한 가운데 한 골도 터지지 않은 채 종료됐다. 선제골은 후반 33분 바레인의 알 로마이히의 발 끝에서 터졌다. 1-0의 스코어는 후반 막판까지 유지됐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PK를 허용한 바레인은 동점골을 헌납하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차전에서 바레인은 태국을 상대로 다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1차전에서는 4-4-2 포메이션을 보여준 반면, 태국전에서는 4-2-3-1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선발 라인업은 한 자리에만 변화가 있었다. 1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알 로마이히를 최전방에 놓은 채 로마이히의 투톱 파트너였던 래쉬드 대신 2선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훈이 배치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바레인이 잡았다. 전반 내내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선제골은 태국의 몫이었다. '태국 메시' 송크라신이 후반 13분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된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경기 막판 바레인은 장신스트라이커 유수프 헤랄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경기는 1-0 태국의 승리로 종료됐다.

1무 1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한 바레인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인도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바레인은 1차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전술을 구사했다. 한 가지 다른 것은 1차전 당시 공격수로 나선 래쉬드가 2선에 위치하면서 알 로마이히의 뒤를 받쳤다.

초반부터 바레인은 강한 공세를 쏟아부었다. 인도는 경기 막판까지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바레인은 후반 45분까지 9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승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인도의 주장 프로나이 할더가 페널티박스 내에서 반칙을 범하며 PK를 내줬다. 바레인의 키커 래쉬드가 이를 성공시키며 경기는 1-0 바레인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지난 2011 아시안컵 조별리그 무대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과거 승리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한국이 이번 16강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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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7기 김준희
축구 국가대표 아시안컵 바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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