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북 경주 지역 초·중학교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학급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학급 수 증가는 학급당 학생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경주시교육지원청은 2019학년도 학급 예비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2019학년도지역 45개 초등학교 총학생수는 1만1807명, 20개 중학교 총학생수는 5696명으로 집계돼 2018학년도 총학생수에 비해 초등학교 66명, 중학교 170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초, 학생수는 감소 학급은 증가, 시지역 학생수 증가, 읍면지역 감소

우선 초등학교를 살펴보면 초등학교 학생수는 줄어든 반면 학급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학년도 지역 초등학교 총학생수는 1만1807명으로 2018학년도 총학생수 1만1873명보다 줄어든 수치다.

반면 학급수는 2017학년도 558학급에서 2018학년도 562학급, 2019학년도 570학급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학급수 증가는 2017학년도 학급당 학생수가 21.8명에서 2019학년도 학급당 학생수가 21.6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읍면지역과 시지역으로 나누면 상황은 달라진다. 시지역 학생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

2019학년도 읍면지역 초등학교는 총학생수 4246명에 262학급으로 2017학년도 총학생수 4350명에 261학급, 2018학년도 4328명에 261학급 보다 학생수는 줄어들고 학급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시지역 초등학교는 학생수와 학급수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학년도 초등학교 시지역 총학생수는 7611명으로 2017학년도 7435명, 2018학년도 7545명보다 증가했다. 학급수도 2017학년도 297학급에서 2018학년도 301학급 2019학년도 308학급으로 증가했다.

#중, 학생수 감소세 커

중학교를 살펴보면 학생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학년도 중학교 총 학생수는 5696명으로 2018학년도 학생수 5866명, 2017년도 6175명보다 170명, 479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초등학교 학생수가 2017학년도 1만1785명, 2018학년도 1만1873명, 2019학년도 1만1807명 등 매년 100명 안팎으로 학생수가 변동하는 것과 비교되는 항목이다.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학급수도 2년전과 비슷한 규모로 편성됐다. 2017년학년도는 학생수 6175명에 255학급으로 편성됐으나 올해는 학생수가 줄어든 5696명에 학급수는 254학급으로 변동이 거의 없었다. 학생수 감소에도 학급수 변동이 적은 것은 학급당 학생수를 2017년 24.9명에서 2019년 23.1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7년에 학급 정원을 읍면지역과 시지역 모두 2명씩 줄였고 올해도 읍면과 시지역 모두 2명씩 줄였다"면서 "학급당 적정인원을 변경해 학생이 줄어도 학급은 큰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 읍면·시지역 모두 감소

초등생의 경우 읍면지역 학생은 감소하고 시지역은 학생이 증가한 것에 반해 중학생은 읍면과 시지역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지역 학생수는 2017학년 4328명에서 2018학년 4157명, 2019학년 4011명으로 매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읍면지역도 2017학년 학생수 1847명에서 2018학년 1328명, 2019학년 1297명으로 3년 사이 577명이나 줄어들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생은 중학교 배정을 받기 위해 읍면지역 학생들이 시지역으로 학교를 옮기는 경우가 많아 시지역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학교 학생이 줄어드는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자연 감소이나 초등학교 졸업 후 일부 학생들이 고교 입시를 위해 타지역 전출하는 것도 감소 이유 중 하나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올해 신입생 없는 학교, 초등 21, 중등 2개교

한편, 2019학년도 유·초·중학교 학급은 1만1348학급으로 전년 대비 167학급이 증가했으며 학생수는 23만2155명으로 전년 대비 1448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교육청는 지난 20일 2019학년도 유·초·중학교 학급 예비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수는 전년 대비 1392명이 증가한 13만1750명으로, 학급수는 전년 대비 124학급이 늘어난 6415학급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다른 해에 비해 출생률이 높은 2007년(황금돼지띠), 2010년(백호띠), 2012년(흑룡띠)생 학생이 동시에 초등학교에 재학함에 따른 결과로 보여 진다.

특히 복식학급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연차별 복식학급 기준인원 하향으로 42개 복식학급이 단식학급으로 전환된 것이 전체 학급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중학교 학생수는 전년 대비 2071명이 감소한 6만1601명으로 학급수는 2867학급으로 전년 대비 47학급이 증가했다. 이는 중학교 학급편성 기준을 2명 줄인 영향이다.

한편 도내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초등학교 21교, 중학교 2교로 나타났으며 고등학교는 입학전형이 2월 말에 마무리됨에 따라 3월 이후 학급편성 결과가 확정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 (이필혁)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읍면 지역 아이들이(초등학생) 줄어든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전국 34개 시군구 지역에서 발행되는 풀뿌리 언론 연대모임입니다. 바른 언론을 통한 지방자치, 분권 강화, 지역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활동합니다. 소속사 보기 http://www.bj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