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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찰서가 묻지마 폭행 보도 하루만에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여수경찰서가 묻지마 폭행 보도 하루만에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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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선소로 편의점 앞 노상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 용의자가 지난 14일 오후 검거됐다(관련기사: 알바 퇴근길에 '묻지마 각목 폭행' 당한 예비 대학생 ).

사고가 발생한 지 5일째 검거다. 그동안 용의자 검거에 주력해온 여수경찰서는 보도가 나간 지 하루만에 용의자를 붙잡았다.

<오마이뉴스>가 단독 보도한 '여수 묻지마 폭행 사건'은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앞서 지난 9일 새벽 5시께 20대 후반 남성 두 명은 대학 입학을 앞두고 아르바이트에 나선 A군(19세)의 퇴근길에 이유 없이 뺨을 때리고 각목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이로 인해 A군은 코뼈와 팔이 부러지고 귀를 다쳐 전치 14주의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이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 폭행 사건을 묻지마 폭행이 아닌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아르바이트를 마친 피해자 A군(19세)은 일행 4명(남성 3명, 여성 1명)과 함께 편의점 앞에 있었다. 당일 가해자 측 일행 3명(남성 B/C, 여성 1명)과 마주쳤다. 양측 여성들은 친구 사이였으나 싸운 적이 있어 서로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 측 남성 B씨와 C씨가 일면식 없는 A군에게 접근해 이유없이 수차례 뺨을 때렸다. 이후 차에서 꺼내온 각목으로 무차별 폭행했다. 자세한 상황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경찰이 발표할 예정이다.

여수경찰서 관계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14일 오후 용의자 1명이 검거되어 조사했고, 나머지 한명도 저녁에 출석해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조사 내용으로 보면 묻지마 폭행이 아닌 우발적 범행이다"면서 "남자 가해자와 상대방 피해자는 전혀 모르는 사이지만 양쪽에 있는 여자는 서로 아는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묻지마 폭행이라고 언론에 나오면서 여수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묻지마 폭행은 이유 없이 때린 것인데 (이번 사건은) 사회에서 말하는 묻지마 폭행과는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A군 아버지의 주장은 다르다. 

A군의 아버지는 "아들은 가해자측 3명을 전혀 모른다"면서 "여성들끼리 동창일지라도 아들이 아무 영문 없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들에게 각목으로 머리를 맞고 무차별 폭행을 당한 것이 묻지마 폭행이지 뭐냐? 여자 동창생끼리 안다고 모르는 남성들에게 당했는데 묻지마 폭행이 아니라는 건 이해가 안 된다"라고 반발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묻지마 폭행, #여수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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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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