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로 귀촌하기 전인 2009년 어느 날, 노랗게 핀 꽃을 보며 그 꽃이 개나리꽃인 줄 알았습니다. 그때 본 노란 꽃이 산수유꽃이라는 것을 2011년 구례로 귀촌한 후 알게 되었습니다.

8년째 구례 산수유꽃 축제를 경험하게 되는 귀촌인이 축제를 알차게 즐기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구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산수유. 매년 3월이면 산수유의 고장답게 전국 최대의 봄꽃 축제인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지리산온천 관광지구에서 열립니다. 축제의 주요 행사가 열리는 축제장 주변뿐만 아니라 각각 특색을 갖춘 산수유마을 또한 가볼 만합니다.

① 산수유사랑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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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구례 산수유꽃 축제 산수유사랑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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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손을 잡고 통과하면 헤어지지 않는다는 언약의 문을 지나면 산책하기 좋은 산수유사랑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있습니다. 지리산온천 관광지구의 3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조성된 산수유사랑공원은 산수유의 꽃말인 '영원불멸의 사랑'을 주제로 삼은 테마공원입니다. 운치 있는 정자와 나무그네, 하트 포토존 등이 있어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산책코스로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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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구례 산수유꽃 축제 주행사장 주변 산수유꽃 터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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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사랑공원 아래 축제의 주행사장 주변에는 산수유꽃 터널 길이 조성되어 있어 사진 찍기 좋습니다.

-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② 반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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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구례 산수유꽃 축제 2014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반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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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사랑공원을 지나 '산수유 꽃길 따라 봄 마중하기'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계곡 안에 넓은 반석이 있는 마을에 도착합니다. 이 마을이 바로 2014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반곡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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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구례 산수유꽃 축제 넓은 반석 위로 흐르는 맑은 계곡물과 노란 산수유꽃이 아름다운 반석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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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 위로 흐르는 맑은 계곡물과 양옆으로 핀 산수유꽃이 아름다운 반곡마을은 구례의 산수유마을 중 최고의 마을입니다. 반석 위에 흐르는 물, 노란 산수유꽃, 산수유꽃 너머 지리산 능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산수유 꽃길은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산책로입니다.

-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대평리

③ 상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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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구례 산수유꽃 축제 산수유꽃담길이 아름다운 상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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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마을 중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상위마을. 이곳은 좁은 계곡을 끼고 핀 산수유꽃과 이끼가 낀 오래된 돌담 위로 핀 산수유꽃이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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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구례 산수유꽃 축제 이끼가 낀 돌담과 노란 산수유꽃이 아름다운 상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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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가 낀 오래된 돌담 위로 핀 산수유꽃이 아름답습니다.
   
-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꽃길로

④ 계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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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구례 산수유꽃 축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나무가 있는 계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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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면의 대표적인 산수유마을 가운데 하나인 계척마을은 산수유 시목이 있어 유명세를 치르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수령이 1000년쯤 됐다는 산수유 시목이 있습니다. 

옛날 중국 산둥(山東) 성의 처녀가 구례로 시집을 오면서 가져와 심은 산수유 묘목이 지금의 산수유 시목이며 산동(山洞)이란 지명도 중국 산둥성에서 유래했다고도 합니다. '할머니 나무'라고도 불리는 이 산수유 시목은 어느 산수유나무보다 크고 웅장하며 지금도 젊은 나무 못지않게 활짝 꽃을 틔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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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구례 산수유꽃 축제 계척마을 남도이순신길 백의종군로 "이순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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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시목지 앞은 광장을 조성하여 분수대와 성곽 등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이곳은 1597년 백의종군 중인 이순신 장군의 구례 행적 등이 표현해 놓은 백의종군로 시작 지점으로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계척길

⑤ 현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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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구례 산수유꽃 축제 저수지에 비친 노란 산수유꽃이 아름다운 현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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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척마을부터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산수유 꽃길을 걷다 보면 현천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마을은 일부러 지어놓은 테마파크처럼 아름답고, 또 마을 앞에 아담한 저수지가 있어 저수지에 비친 노란 산수유꽃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또한 마을길은 산수유꽃과 돌담이 어우러져 특별한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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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구례 산수유꽃 축제 산수유나무 아래에 핀 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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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천마을의 산수유꽃에 취한 사람들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을을 떠나려 할 때 마을 입구 산수유나무 아래에 핀 황금빛 복수초가 이들의 발걸음을 잡습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굽혀 반갑게 인사를 나누어 보세요.

-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현천길

8년 전 구례로 귀촌해 구례의 구석구석을 쉼 없이 다녔던 귀촌인의 알찬 정보를 참고하여 알차고 멋진 구례 봄꽃 여행이 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