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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생고 학생들의 3.1운동 기념
 낙생고 학생들의 3.1운동 기념
ⓒ 송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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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생고 학생들의 3.1 운동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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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청소년 방송국 '미디어경청'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우리의 장소 우리의 역사 만세학교>란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첫 촬영은 22일 성남 분당 '낙생고등학교'다. 오는 3월 5일에는 화성 고정초등학교, 11일에는 파주 교하초등학교에서 촬영을 한다.

낙생고등학교는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성남 만세 운동과 관련한 성남문화원장과 학생들의 대화, 지역 독립운동가와의 만남, 만세운동 재현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미디어 경청은 행사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기록물로 남길 계획이다. 오는 3월 27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극장에서 열릴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경기·서울·인천 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22일 오전 낙생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태극기를 손에 든 학생 40여 명이 세미나실에서 윤종준 성남문화원 관장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100년 전 3.1운동 당시 복장인 흰색 바지와 저고리를 입은 학생도 있었다.

윤 관장은 3.1운동이 일어난 역사적 배경 등을 설명했다. 흥미로운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 학생들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윤 관장에 따르면 3.1운동 당시 낙생고등학교 정문 앞에 면사무소가 있었다. 100년 전인 1919년 3월 27일 한백봉·한순희 독립운동가 등이 주도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당시 만세운동에 1000여 명이 참여했다.

"독립할 수 있었던 이유나 계기 좀 더 알아야"
 
낙생고 학생들의 3.1 운동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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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생고등학교 학생들의 3.1 운동 기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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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관장이 이야기를 마치자 100년 전 낙생면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한백봉 독립운동가의 손자 한동억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한동억씨가 이야기를 마치고 마이크를 놓자 학생들이 부르는 <3.1절 노래>가 울려 퍼졌다. 이어 학생들은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대한독립 만세 삼창'이다. 학생들은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양손에 들고 독립운동가 후손인 한동억씨, 윤종준 성남문화 원장과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목청껏 외쳤다.

만세 삼창이 끝나자 한동억씨가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한씨는 "100년 전 만세운동 당시 7명의 헌병이 낙생면에 있었지만 워낙 평화적으로 만세 운동을 벌여 그들과 충돌은 없었다. 오히려 일본인 헌병 한명은 우리와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경기도 독립운동사에 분명히 기록된 이야기"라고 전했다.

학생들의 '대한독립만세' 외침은 교문 앞으로 이어졌다. 교문 앞으로 행진하는 중에도 대한독립만세가 울려 퍼졌다.

행사를 모두 마친 뒤 이재원 학생은(18)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독립을 할 수 있었던 계기나 이유를 좀 더 알아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선조들에게 고맙다는 마음도 일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낙생고 학생들의 3.1 운동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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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3.1 운동, #낙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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