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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재보강 : 27일 오후 10시 5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27일 오후 제2 북미정상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 김정은-트럼프 만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27일 오후 제2 북미정상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 백악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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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서로 잘 이해하고 좋은 결과를 낳을 거라 생각한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렸던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 260일 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직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마디였다.

이들은 27일 오후 6시 28분(한국 시각 오후 8시 28분, 아래 모두 현지 시각)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재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차는 이날 오후 6시 14분경 먼저 회담장에 도착했고,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는 오후 6시 20분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6시 28분 회담장인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에서 인공기와 성조기가 각 6개씩 교차된 회담장에서 악수를 나눴다.
 
27일 오후(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장인 하노이 회담장 메트로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나는 모습을 취재진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2019.2.27 [국제미디어센터 TV 촬영]
 27일 오후(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장인 하노이 회담장 메트로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나는 모습을 취재진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2019.2.27 [국제미디어센터 TV 촬영]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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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모두 발언 "1차 보다 더 진전 이룰 것, 북한 돕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1차 북·미 정상회담 이상으로 성공적이고 더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은 무한한 경제 잠재력이 있어 놀라운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가장 큰 진전은 북미 관계 개선"이라며 "김 위원장은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우선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김 위원장과 이 자리를 가질 수 있어 영광이다. 베트남이 우리를 위해 레드카펫을 펼쳐줬다.

우리는 성공적인 1차 정상회담 가졌다. 저는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각에서는 조금 더 속도를 냈으면 좋겠다며 덜 만족스럽다는 평도 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1차 정상회담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1차 회담 이상으로 성공적이고 또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관계는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차례 얘기하는데 북한은 굉장히 경제적인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한한 경제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정말 놀라운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굉장히 고대한다.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고 저희도 그 부분을 많이 돕겠다.

감사하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내일 다양한 회담이 잡혀있다. 내일 기자회견에서 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김정은의 모두 발언 "불신과 오해 잘 극복... 훌륭한 결과 확신"

김정은 위원장은 "다시 마주 걸어 260일 만에 하노이까지 걸어왔다"며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모든 사람들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불신과 오해의 눈초리들도 있고 적대적인 것들이 우리가 가는 길을 막으려고 했지만, 우리는 그걸 잘 극복해서 다시 마주 걸어서 260일 만에 여기 하노이까지 걸어왔다.

생각해보면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그런 기간이었던 것 같다. 이번에 보다 모든 사람들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두 정상은 환담 후 오후 6시 40분부터 20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 단독 회담 후 만찬장으로 옮겨 라운드 테이블에 앉은 두 정상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20분간 단독 면담 후] "우리는 아주 특별한 관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27일 오후 제2 북미정상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 김정은-트럼프 만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27일 오후 제2 북미정상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 백악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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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27일 오후 제2 북미정상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 김정은-트럼프 만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27일 오후 제2 북미정상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 백악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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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그랬다"며 "우리는 아주 특별한 관계"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말을 이었다.

"장기적으로 (미국과 북한은) 아주 좋은 관계가 지속될 것이다. 우리 관계는 아주 특별한 관계다. 그 부분을 저희가 실제로 문서로 작성할 수 있다면 다들 아마 돈 내고 보고 싶어하실 것이다. 내일은 아주 바쁜 일정이 될 것이다. 오늘 저녁은 간단하게 진행하겠다. 그리고 내일 많은 얘기를 할 것이다."

친교만찬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이, 북한 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태그:#북미정상회담, #하노이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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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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