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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위례힐스테이트 원가 내역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위례힐스테이트 원가 내역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 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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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례힐스테이트의 분양원가가 2300억 원 가량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아파트 분양 관련 경비만 500여억 원이 책정된 것도 다른 아파트 사례와 비교하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북위례힐스테이트(A3-4a)의 분양 원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북위례힐스테이트는 최근 개정된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62개 항목으로 세분화된 분양가를 공시헀다.

북위례 힐스테이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30만 원으로 위례신도시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해 '로또 분양'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실련이 분석한 결과를 보면, 북위례힐스테이트의 총 분양가는 약 2300억, 3.3㎡ 기준으로는 554만 원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아파트 건축비에서 총 1908억 원, 토지비용에서 413억 원이 부풀려졌다는 게 경실련 주장이다. 북위례힐스테이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30만 원으로 토지비는 918만 원, 건축비는 912만 원이다.

 
북위례힐스테이트 분양원가 구성
 북위례힐스테이트 분양원가 구성
ⓒ 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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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의 경우, 경실련이 LH와 SH공사, 동탄신도시 분양가 심사자료를 통해 추정한 적정 건축비(3.3㎡당 450만 원)의 2배 수준이다. 국토부가 정하는 기본형 건축비(3.3㎡당 644만 원)보다도 267만 원이나 높다.

특히 건축비용 중 분양시설경비가 총 599억 원에 책정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분양시설경비는 분양사무실 시공비와 운영비, 광고홍보비 등인데, 지나치게 높게 책정됏 됐다는 지적이다. 분양시설경비가 높게 책정되면서, 분양가는 3.3㎡당 143만 원이나 더 올라갔다.

지난 1월 분양한 GS건설 위례포레자이의 분양시설경비는 38억 원에 불과했다. 3.3㎡ 기준으로 따지면 18만 원에 불과한 수치다. 김성달 경실련 국장은 "분양가를 부풀리기 위해, 사후 검증할 수 없는 기타사업비성 경비와 분양시설 경비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토지비용도 기간 이자를 과도하게 책정했다는 게 경실련 주장이다.

북위례힐스테이트의 토지 매입가 대비 기타비용(기간이자, 필요경비) 비율은 17%였다.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의 매입가 대비 기타비용이 5%인 것과 비교하면, 토지비도 413억 원 부풀려졌다는 게 경실련 분석이다.

최승섭 경실련 팀장은 "엉터리 분양원가공개에 대해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승인하는 하남시청은 제대로 된 검증은 하지 못했다"며 "분양원가 심사와 승인 업무를 엉터리로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태그:#경실련, #힐스테이트, #북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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