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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 일정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 일정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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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

일본 NHK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5월 25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또한 나루히토 새 일왕을 예방하고 궁중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키히토 일왕의 뒤를 이어 다음 달 1일 즉위할 예정인 나루히토 일왕이 처음으로 만날 외국 정상이 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레이와(令和) 시대의 첫 국빈으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것은 미일 동맹의 흔들림 없는 유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와는 나루히토 일왕 시대에 사용할 일본의 새 연호다.

스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으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하는 미일 양국의 글로벌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5월 25~28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를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미일 무역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마주하는 트럼프-아베

북한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달 러시아로 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대미 압박의 수위를 높이자 미국과 일본도 연대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 기간에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과의 만남도 추진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이달 26~27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트럼프 대통령도 오는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두 정상은 3개월 연속 마주하게 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규모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도록 일본을 압박하고 있어 무역 협상에서 원만한 합의도 나오지 않을 경우 아베 총리가 바라는 미일 동맹의 성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아베 신조, #미일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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