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조 바이튼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조 바이튼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관련사진보기

 
미국 민주당의 최대 '잠룡'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각) 공개한 동영상에서 "미국의 핵심 가치, 세계에서 우리의 지위, 우리의 민주주의, 미국을 만든 모든 것이 위험에 처해 있다"라며 "그래서 나는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우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악관에서의 8년을 선사한다면 그는 영원하고 근본적으로 이 나라의 성격을 바꿀 것"이라며 "나는 그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이라며 "나는 역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4년을 되돌아볼 것이라고 믿으며, 역사는 이 시기를 일탈의 순간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73년 정계에 입문해 무려 36년간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을 지낸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역임하며 오랜 국정 경험과 국제적인 인지도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음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맞대결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전체 응답자의 42%로부터 지지를 얻으며 34%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변인 케이티 힐은 성명을 내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대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이 그가 내린 가장 잘한 결정들 중 하나라고 말해왔다"라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다만 CNN방송은 "올해 76세로 트럼프 대통령보다도 4살이나 더 많은 고령이라는 점과 최근 여성들과의 부절적한 신체 접촉으로 구설에 오른 것이 약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졸린(sleepy) 조, 대선 레이스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라며 "나는 의심하지만, 그저 당신이 성공적으로 민주당 경선을 치러낼 지능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조롱했다.  

태그:#조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