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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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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은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노동절을 맞아 자신의 SNS에 "여러분에게 노동의 의미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글을 올렸다.

"소년 노동자였다"라며 글을 시작한 이 지사는, "가난 때문에 중학교 대신 공장에서 일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독한 약품에 후각을 잃었고, 소음에 난청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영문도 모른 채 구타당하는 건 일상이었고, 심지어 왼팔이 프레스 기계에 눌려 장애인이 됐지만 산재처리는커녕 다친 팔을 붕대로 감고 한 손으로 일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나 노동현장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최근에는 임금체불에 항의하던 건설노동자가 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이다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다"라며 "경비노동자들과 택배노동자들은 숱한 갑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전한 노동 현실... 뚜벅뚜벅 바꿔나가겠다"
 
이재명 지사 SNS 갈무리
 이재명 지사 SNS 갈무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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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동자라는 사실이 차별받거나 천시를 당할 이유가 될 수 없다"라며 "노동이 없고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날마다 쓰는 휴대폰이, 그리고 자동차가 존재할 수 없다. 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풍요로움은 누군가의 수고로움 덕분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제 꿈은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 꿈을 경기도에서 차근차근 펼쳐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미화노동자, 경비노동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건설일용직노동자들이 임금체불을 당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며 "노동권익센터를 만들어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잘 안다"며 "뚜벅뚜벅 가겠다. 여러분께서도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4월 30일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제129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식'에 참석해 특별사법경찰 제도와 사례를 소개했다. 이 지사는 노동현장에서 노동관련 법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조사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을 지방자치단체 특별사업경찰의 영역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이재명, #경기도지사, #노동절, #근로기준법,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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