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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과 장완익 위원장(염 시장 오른쪽), 정종훈 대표가 ‘가습기살균제 사용자·피해자 찾기 지역조사 사업’에 협력하기로 하고,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과 장완익 위원장(염 시장 오른쪽), 정종훈 대표가 ‘가습기살균제 사용자·피해자 찾기 지역조사 사업’에 협력하기로 하고,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염태영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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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명. 지금까지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인정받은 사망자 수입니다. 우리시도 사망자 수가 40명에 이릅니다."

9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난 염태영 수원시장은 "그동안 고통받았던 가습기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수를 49~59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2019년 4월 현지 피해 신고는 6389건(사망자 1402명)에 그치고 있다. 수원시 피해 신고자는 165명이다.

이에 따라 염태영 시장은 이날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가습기살균제 참사규명 수원시민 공동행동'과 협약을 체결하고, '가습기살균제 사용자·피해자 찾기 지역조사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수원시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시민단체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관련 간담회·토론회, 찾아가는 시민 설명회 등을 함께 열 예정이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용역 수행기관을 선정한 후 5월 말부터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한다. 수원시는 ▲가습기살균제 사용자·피해자 찾기 지역조사 사업 홍보 ▲공무원, 산하기관·위탁법인 직원 대상 설문조사 ▲피해 제보 전화 운영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특별조사위원회가 수원시에 공동사업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수원시는 "환경정의 실현에 앞장서고,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를 돕기 위해 동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가습기살균제(세정제) 사용으로 폐 손상 등 건강피해가 발생하고, 나아가 건강 취약계층인 영유아·아동·임신부·노인 등이 사망까지 이른 사건이다. 2011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임신부들이 중증 폐렴 증상으로 잇달아 입원했고, 역학조사 결과 가습기살균제가 원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지난 2016년 시민들이 옥시 불매운동을 시작할 때 수원시도 우리 지역 피해자들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동참했다"며 "(오늘 협약식이) 피해자 찾기와 피해자의 적극적 구제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장완익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피해를 보고도 자신이 피해자인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적극적으로 알려 피해자를 찾겠다"고 말했다.

정종훈 '가습기살균제 참사규명 수원시민 공동행동' 대표는 "피해자 편에 서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998만여 개(40여 종)가 판매됐다. 전화(1899-3183)로 피해 제보·상담을 할 수 있다.

태그:#염태영수원시장, #가습기살균제피해자,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염태영가습기살균제, #옥시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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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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