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을 위한 첫 도민공청회가 열렸지만 제2공항 찬성·반대 주민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면서 40여분만에 마무리됐다.

23일 오후 2시 제주도체육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를 보기 위해 1시간 미리 온 조천읍 주민 부아무개씨는 "공무원들만 있는 행사가 무슨 도민공청회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행사가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50명 정도의 공무원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오후 1시 40분 경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주민 6명이 피켓을 들고 단상으로 올라갔다. 이들은 "기본계획 중단없는 여론수렴 기만" "ADPI보고서 왜 이제야 공개했냐" 등이 쓰여진 피켓을 들었다. 도민 최아무개씨는 "제주도민의 의견을 듣지 않고 진행되는 공청회는 기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을 향해 "언제까지 속을 것인가"라고 했다.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단상에서 내려오지 않자 자리에 앉아있던 찬성  측 주민이 단상 위로 올라갔다. 이 과정에서 반대 측과 찬성 측 주민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후 1시 50분 경. 공청회를 진행하기위해 사회자가 단상에서 내려가줄 것을 요구했다. 이후 국토연구원 이범현 박사가 제주도의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지만, 찬성·반대 측 주민들의 구호와 고함 소리에 묻혀 발제 내용이 들리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오후 2시 40분 경 주최 측은 공청회를 서둘러 마무리했다.

태그:#제주 제2공항, #신공항, #원희룡, #거짓말, #공무원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10,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