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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방사된 따오기.
 자연 방사된 따오기.
ⓒ 창녕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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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 17마리가 건강하게 적응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2마리는 방사장에서 6km 정도 떨어진 낙동강 인근까지 활동 범위를 넓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월 29일 경남도와 창녕군은 자연으로 방사한 우포따오기 10마리를 1주일 동안 모니터링한 결과 따오기들은 복원센터가 있는 우포늪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면서 건강하게 적응하고 있는 것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따오기 자연방사는 지난 22일 있었다. 10마리는 유도 방사되었고, '연방사' 대상인 30마리 중 7마리가 스스로 자연 속으로 날아간 것이다.

'연방사'는 자연적 방사라고도 하며, 개체를 계류하고 있는 방사장 또는 사육장에서 야생으로 스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방사하는 방법을 말한다.

창녕군 관계자는 야생 방사장에 남은 23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갈 때까지는 2~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 17마리 중 2마리는 방사장에서 6㎞ 정도 떨어진 낙동강 인근까지도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문가 10명과 자원봉사자 30명이 따오기 위치와 먹이활동 등을 모니터링 중에 있다.

창녕군은 따오기 번식을 위해 만들어 놓은 '영소지' 주변에서 분변을 채취하여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먹이자원을 분석하여 먹이터 확대와 먹이자원 보전대책 수립을 위한 용역을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창녕군 장마분산센터 부지 내 따오기와 같은 천연기념물 구조·치료센터를 올 연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과 협업하여 전국 조류 활동가를 중심으로 따오기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따오기 보호와 구조·치료 활동을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신창기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자연에 방사된 따오기가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안착할 때까지 탐방객, 사진작가 등 가까이 접근을 자제해 주기"를 당부했다.

그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포늪과 같은 인근 습지를 잘 관리하여 따오기가 잘 적응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계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태그:#따오기, #경상남도, #청녕군,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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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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