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을 따라 경기도 팔당(역)을 지나 양평(역)을 향해 가는 남한강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는 폐선이 된 옛 중앙선 기찻길을 그대로 활용해 만든 길이다. 자연을 덜 해치면서 만든 자전거길이라 보기도 좋고, 열차가 지나가던 남한강변과 터널, 시골마을 등 다양한 풍경이 펼쳐져 좋다.
이 길의 매력은 산허리를 뚫은 시커먼 터널 속을 지나는데 있다. 기차가 통과하던 터널을 무려 8개나 만난다. 따가운 햇볕 아래 등줄기에 땀이 맺힌다 싶다가도 시원한 터널 속을 지나면서 식는다. 어두운 동굴 같은 터널이지만 지나갈 때 자동으로 조명이 환하게 켜져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