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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토) 열린 2019 제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퀴어퍼레이드에서 40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대학‧청년들이 공동행진을 진행하여 화제다. 서울퀴어퍼레이드 대학·청년 공동행진을 주관한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 QUV(이하 QUV)에 의하면 전국 96개 대학 학생회, 자치기구와 청년 단체들이 함께 행진을 진행했다.

QUV는 행진에 대하여 "대학·청년 사회의 성소수자 인권 의식이 체감적으로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청년들의 강고한 인권 지지를 이미지화하기 위해 진행"되며, "참여한 학생회와 청년단체 등에서 퀴어프렌들리한 조직 환경을 마련하는 계기"로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QUV가 주최하는 대학·청년 공동행진은 올해로 벌써 3회차를 맞았다.
 
2019 서울퀴어퍼레이드 제3회 대학청년 공동행진 1 2019 서울퀴어퍼레이드 제3회 대학청년 공동행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진하고 있다.
▲ 2019 서울퀴어퍼레이드 제3회 대학청년 공동행진 1 2019 서울퀴어퍼레이드 제3회 대학청년 공동행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진하고 있다.
ⓒ 심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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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에 참여한 제51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SYNERGY 인권연대국장 소성일씨는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성소수자와 사회적 소수자들이 받는 차별에 저항하고, 실천하는 인권운동을 지향하는 차원에서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고려대학교 문과대, 생명과학대, 디자인조형학부, 정경대, 사범대에서도 연대해서 학내에 소수자 인권에 대한 공감대가 퍼져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부학생회장 박지유씨는 "학교에서 쉽게 가시화될 수 없는 존재들이 모여 내가 여기 있음을 함께 소리치고, 과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저에게 더 뜻깊었다"며 "개인의 이야기가 모이는 공간인 과 학생회가 보다 다양하고 멋진 세상을 위해 하나로 뭉치고, 또 그 안에서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더 의미 있고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익명의 포스텍 총여학생회와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의 활동가는 "완전한 해방은 아니었지만, 삶에서 가장 큰 해방감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서울시내 한복판을 그렇게 뛰어다니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며, "행진곡으로 '다시 만난 세계'가 나왔을 땐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고 현장의 소회를 말했다.

청년담론의 정경직씨도 "수많은 집회나 시위에도 참여해보았지만, 이렇게 흥겹게 춤추고 노래하며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또 있을까 싶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과 이 과정을, 더 나은 논쟁과 연대를 만들어가는 이 과정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9 서울퀴어퍼레이드 제3회 대학청년 공동행진 2 대학청년 공동행진이 긴 대열과 함께 종각을 지나고 있다.
▲ 2019 서울퀴어퍼레이드 제3회 대학청년 공동행진 2 대학청년 공동행진이 긴 대열과 함께 종각을 지나고 있다.
ⓒ 심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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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공연자들에게도 행진은 뜻깊었다. 차량의 공연자였던 이디(서울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QIS)씨는 처음으로 퀴어퍼레이드 차량에 올라갔다. "수많은 인파와 깃발을 볼 때 울컥할 정도로 너무 감동적이었다"다며 "성소수자 인권과 목소리는 무시되거나 놀림당하기만 했는데, 그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인식이나 제도 등이 바뀔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처음 차량 공연자로 섰던 백타민(QUV 행정팀원)씨도 "사회의 낙인과 차별 때문에 생기는 두려움 속에서도 축제는 축제답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공연하기로 결정했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너무 벅차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QUV 차량에서 2년 연속 공연한 도댕(동국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큗)씨도 "작년 공연 이후 차량에서 보이는 행진 대열 광경을 항상 기다려왔다. 차량에서 멀리 내다보아도 대열 끝이 보이지 않았다"며 "이 무지개 대행렬이 내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면서 또 한 번 행진이 이뤄질 것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2019 서울퀴어퍼레이드 제3회 대학청년 공동행진 3 공연자들과 행진자들이 함께 사진 찍고 있다.
▲ 2019 서울퀴어퍼레이드 제3회 대학청년 공동행진 3 공연자들과 행진자들이 함께 사진 찍고 있다.
ⓒ 심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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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을 주최한 QUV 의장 기진씨는 이번 행진이 더 큰 연대를 위한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에서만큼은 성소수자 인권을 배제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 것이고, 이번 대학·청년 대규모 행진은 그 시작일 뿐"이라며 "사회적 합의를 운운하면서도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모든 책임은 시민 개인과 시민사회단체에 전가하고 있는 위선적인 제도권 정치에 이번 행진이 큰 울림이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행진에 참여한 대학·청년 단위의 목록이다.

2019 청년서강 전진사단 단과대운영위원회, 가천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GQ, 건국대학교 성소수자동아리 Cue the Felix, 건국대학교 소수자인권모임 주류반입금지, 경기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큐빅, 경상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Ubique, 경희대학교 사회학과 반성폭력위원회, 경희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아쿠아리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성평등위원회 달해,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비상대책위원회,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악칠반 학생회,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단과대운영위원회, 고려대학교 철학과/반 학생회, 과학기술중점대학교 페미니즘 연합 모임 페미회로, 광주광역시 성소수자 모임 폴라리스, 국민대학교 성소수자모임 Rookie, 남서울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QUING,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성소수자동아리 DKUeers,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 QUV, 더불어민주당 서울퀴어퍼레이드 참여단, 동국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큗, 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 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 민중당 인권위원회, 배화여자대학교 성소수자 인권동아리 큐알코드, 부산성소수자인권모임 QIP, 서강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서강퀴어자치연대 춤추는Q,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인권위원회,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서울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Queer In SNU,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서울시립대학교 성소수자모임 퀴어시대, 서울여자대학교 성소수자 인권운동모임 SWUQ, 서울예대 성소수자인권동아리 Knock on the Q, 성공회대 중앙노래패 애오라지, 성공회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아스가르드, 성공회대학교 총학생회,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소수자인권위원회, 성균관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퀴어홀릭, 성균관대학교 한국정치학회 퀴어연대, 성신여자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Qrystal 큐리스탈, 숙명여대 노동자와 연대하는 만 명의 눈송이 : 만년설, 숙명여자대학교 공익인권학술동아리 가치, 숭실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이방인, 연세대학교 제30대 총여학생회 PRISM, 연세대학교 중앙 성소수자 동아리 컴투게더, 영남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YuniQue, 예술대학생 네트워크, 울산성소수자모임THISWAY, 이화여대 총학생회 Enable,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인천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포커스, 인하대&인하공전 연합 성소수자 모임 AIQU, 전라북도 성소수자모임 열린문, 정의당 청년본부, 제31대 POSTECH 총여학생회 단비, 제36대 서울대학교 인문대 학생회, 제3대 성공회대학교 인권위원회, 제51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SYNERGY, 제52대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학생회,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성평등위원회,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회,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학생회,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학회 포헤,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61대 총학생회 성평등위원회, 중앙대학교 성소수자동아리 레인보우피쉬,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성평등위원회, 중앙대학교 여성주의 학회 여백, 중앙대학교 의혈처럼, 중앙대학교 인문대 페미니즘 동아리 바리, 중앙대학교 인문대학 학생회, 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청년담론, 청년민중당, 충남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RAVE, 충북대학교 성소수자 별별행동 2:30, 포항공과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LINQ, 한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홍익대학교 성인권위원회, 홍익대학교 중앙 성소수자 동아리 홍대인이반하는사랑, KAIST 이클, KAIST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POSTECH 여성주의 연구회 <포스텍 페미니즘>, POSTECH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모담, 외 비공개 단체 10개 (총 96개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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