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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시장은 한화토탈의 행태에 분노감을 나타내며 “사과문 하나 게재한다고 책임을 덜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벼워지지도 않는다”며 “미안함과 죄송스러운 마음을 말과 언어로서 시민들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공식적인 사과를 강하게 요구했다.
 김 부시장은 한화토탈의 행태에 분노감을 나타내며 “사과문 하나 게재한다고 책임을 덜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벼워지지도 않는다”며 “미안함과 죄송스러운 마음을 말과 언어로서 시민들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공식적인 사과를 강하게 요구했다.
ⓒ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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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전을 담보한 기업의 이윤추구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충남 서산시가 지난달 17, 18일 발생한 한화토탈 대산공장의 유증기 유출사고를 비롯해,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대산공단 사고에 대해 기업들이 책임질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지난 5일 김현경 서산시 부시장은 서산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역사회를 외면한 채 시민안전을 담보로 이윤추구에만 나서고 있다"며 대산공단 내 대기업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특히, 김 부시장은 그동안 대산공단 내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 김 부시장은 "연일 크고 작은 사고가 잦은 대산공단 내 글로벌 기업들이 시민에게 한마디 사과도 없다"면서 "약속했던 동반성장에는 전혀 나서질 않고 이윤추구에만 급급하여 감독기관 몰래 비정상적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1일 (한화토탈) 합동조사단 중간조사 발표에서 배출시설 미신고와 비정상 운영 등 10건이 적발된 바 있다"라고 한화토탈을 언급하며 "글로벌 대기업이 법의 테두리를 넘나들며 지역민과 행정을 속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맹정호 서산시장도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에서 "직원과 시민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면서 "숨긴다고 해서 숨겨지는 일도 아니고, 가린다고 가려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한화토탈 측에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관련기사: "안전 없인 이윤추구 불가능... 대산공단 집중 지도점검"

이 같은 사과 요구에도 한화토탈 측은 어떠한 책임 있는 사과가 없었다. 특히, 김 부시장은 한화토탈의 이같은 행태에 분노감을 나타내며 "사과문 하나 게재한다고 책임을 덜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벼워지지도 않는다"며 "미안함과 죄송스러운 마음을 말과 언어로서 시민들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공식적인 사과를 강하게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과 "적극적인 피해 접수와 적절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부시장은 이외에도 대산공단 내 모든 기업의 안전에 대해 "공단 가동 30년이 경과했다. 안전 정밀진단을 통해 안전에 위협이 되는 시설은 전부 교체해 달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전 정밀진단은 시민들이 참여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30여 년간 수십조 원의 이윤창출에도 불구하고 대산공단 내 기업들은, 지역주민들이 받은 상처와 고통을 외면해 왔다"며 "기업이 이윤을 낸 만큼,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과의 약속이었던 동반성장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김 부시장은 단호한 어조로 "다시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한다면, 기업이 우리 지역을 포기했다고 간주하고 그에 상응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시민의 안전을 담보한 기업의 이윤추구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강력하게 덧붙였다.

태그:#서산시, #김현경서산시부시장, #한화토탈공식사과하라, #시민안전담보기업이윤용납못해, #정밀안전진단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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