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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8개 시군 단체장과 공무원들은 ‘4차 산업혁명 접목을 통한 해양관광 시스템 구축’ 등을 주제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8개 시군 단체장과 공무원들은 ‘4차 산업혁명 접목을 통한 해양관광 시스템 구축’ 등을 주제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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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와 광양 참여연대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남해안 남중권 지자체장들이 미국 연수를 다녀온 것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연수를 계획했던 배경과 각 지자체 예산 책정 내용, 현지 연수에서 사용했던 영수증은 물론, 각종 증빙서류와 연수 보고서 일체를 제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통해 남중권 지자체장들이 관광성 외유를 다녀왔는지 공무 국외 연수인지 명확하게 판단, 시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남해안 남중권 9개 시군(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 사천, 남해, 하동, 진주)으로 결성된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7박9일 동안 '4차 산업혁명 접목을 통한 해양관광 시스템 구축' 등을 주제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로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 규모는 여수·순천·광양·보성·사천·남해·하동 지자체장들과 고흥 부군수, 공무원 등 27명으로, 예산은 1억5000만원이다. 진주시장은 북유럽 3개국 해외시장 개척 종합무역사절단 참가로 불참했다.

여수·광양참여연대는 17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공무원 공무국외 연수는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고 선진사례 접목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장려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번 연수가 1억 5000만원 이라는 큰 비용을 들여 단체장들이 한꺼번에 해외로 나가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연수인지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공무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해 부정적이고, 단체장들이 지역 현안을 뒤로 하고 연수를 떠난 것인지 비판하는 시각이 많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번 연수에 대한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 시민들에게 평가를 받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여수시와 광양시는 특히, 광양만권 산단 기업들의 대기오염 배출 측정치 조작을 비롯해 환경 대책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권오봉 여수시장이 이번에 미국 출장을 떠난 8일 오후, 여수 이순신광장에 있는 거북선 조형물 계단이 무너지면서 5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광양시 역시 정현복 광양시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포기를 두고 광양시와 지역 시민단체가 공방전을 벌이며 논란이 커졌다. 

여수·광양참여연대는 해외연수에 사용된 예산이 적절하게 집행된 것인지 해당 지자체들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해외 연수 예산은 남중권발전협의회 사무처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단체장은 남중권발전협의회가, 관계 공무원은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집행했다.

해외연수를 다녀온 후, 명확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공무국외 연수는 준비하면서부터 자치단체장의 공약과는 상관관계가 있는지, 그 나라와 경제 규모·환경·정책 등의 여건이 우리와 맞는지 등 꼼꼼하게 챙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협의회가 2015년부터 현재까지 거의 해마다 연수를 추진했음에도 어떻게 추진되어 왔는지, 제대로 된 성과를 나타냈는지에 대해 지금까지 명백하게 밝힌 내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환 광양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이번에 해외연수를 다녀온 단체장과 지자체들은 해외연수 계획부터 추진 과정, 예산 집행 근거와 규정 등을 비롯해 예산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영수증과 증빙서류, 보고서 등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무국장은 "참여연대는 지자체들이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단체장들이 정당하게 공무국외 연수를 다녀왔는지, 관광성 외유를 다녀왔는지 냉철하고 엄정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평가 결과는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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