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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발행한 5만원권 가운데 절반만 다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5만원권은 주로 소비지출이나 경조금으로 사용됐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만원권 발행 10년의 동향 및 평가'를 보면 올해 5월말 기준 5만원권의 누적 환수율은 50%를 기록했다. 한은이 발행한 5만원권 중 절반만 돌아왔고, 나머지는 여전히 시중에서 유통됐거나 예비용 현금으로 보관됐다는 얘기다. 

한은이 5만원권을 처음 발행했던 지난 2009년 6월 당시 7.3%에 그쳤던 누적 환수율은 이후 꾸준히 오르다 2014년 말 43.4%로 소폭 낮아졌고, 2015~2017년 동안 40%대를 유지했다. 올해 5월 기준 5만원권의 연중 환수율은 66.6%로 집계됐다. 한은 발권국 관계자는 "(5만원권의) 지하경제 (유입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이를 수치로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만큼 시장에서 5만원권을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만원권의 연중 환수율은 107%, 5000원권의 경우 97%를 기록했다는 것이 한은 쪽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5만원권 발행 이후 상대적으로 1만원권을 덜 쓰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가 줄어들다 보니 중앙은행으로 환수되는 1만원권이 많아진 것"이라고 했다. 새로 발행된 1만원권보다 한은으로 돌아오는 1만원권이 더 많아져 환수율이 100%를 넘어섰다는 얘기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5만원권 환수율은 지난 1970년대 1만원권이 처음으로 발행되고 10년 가량 지났을 때와 유사한 수치"라며 "5만원권 환수율이 점점 올라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에 도는 5만원권 98조3000억원 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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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5월 말 기준 시중에 유통된 5만원권은 98조3000억 원 어치, 19억7000장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 2011년, 장수 기준으로는 2017년에 은행권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는 것이 한은 쪽 설명이다. 

5만원권은 주로 소비지출이나 경조금으로 사용됐다. 한은이 지난해 현금사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5만원권 사용비중은 소비지출(43.9%), 경조금(24.6%), 사적이전(18.7%), 종교·친목(7.5%) 등으로 나타났다. 또 거래용 현금 가운데 5만원권 비중은 43.5%로 1만원권(45.5%)보다 다소 낮았지만, 예비용 현금 중 5만원권 비중은 79.4%로 1만원권(18.6%)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 10년 동안 발견된 5만원권 위조지폐는 모두 4447장이었다. 이는 해당 기간 중 전체 발견장수의 9.2% 수준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14년 발견된 1351장의 5만원권 위조지폐는 조기 발견돼 회수됐고, 2015년에 드러난 2012장은 제작과정에서 범인이 검거돼 실제 유통되지 않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5만원권 발행으로 국민의 화폐이용 편의가 높아졌고, 사회적 비용도 절감하는 등 당초 기대했던 정책효과가 대부분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한은은 "현재까지 대량 위조시도가 없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며 "그 동안 5만원권 발행이 단기간에 큰 폭 확대됐지만, 앞으로는 증가속도가 둔화되며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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