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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에 정박한 북한 어선 (서울=연합뉴스)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어선이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와 달리 삼척항에 정박했다고 KBS가 18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어선이 삼척항 내에 정박한 뒤 우리 주민과 대화하는 모습. 2019.6.18 [KBS 제공]
▲ 부두에 정박한 북한 어선 (서울=연합뉴스)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어선이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와 달리 삼척항에 정박했다고 KBS가 18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어선이 삼척항 내에 정박한 뒤 우리 주민과 대화하는 모습. 2019.6.18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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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지난 15일 새벽 강원도 삼척항에서 발견된 북한 선박은 함경북도에서 출항했으며 선박에 탄 4명 모두 민간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9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선박은 지난 9일 함경북도에서 출항해 10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군에 합류했다. 이어 11∼12일 위장 조업을 했으며 12일 오후 9시경 NLL을 넘었다.

이후 13일 오전 6시경 울릉도 동북방 약 30 노티컬마일(약 54㎞) 해상에 도착했다. 엔진을 정지하고 대기하다 오후 8시경 기상악화로 해상에 표류했다. 이후 특정할 수 없는 시간에 최단거리 육지를 목표로 항해를 시작했다고 군은 밝혔다.

14일 오후 9시경 삼척 동방 2~3 노티컬마일(1.8~3.6㎞)에서 엔진을 정지 상태로 대기를 하다가 15일 해가 뜬 이후 삼척항으로 출발해 이날 오전 6시 20분경 삼척항 방파제 부두 끝부분에 접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신고 시각은 오전 6시 50분경으로, 산책을 나왔던 주민이 112신고를 했다. 신고자는 북한 선원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고, 북한 주민들은 "북한에서 왔다"고 답변했다.

이 당시 북한 주민 중 1명은 "서울에 사는 이모와 통화하고 싶다"며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4명 중 2명은 최초부터 귀순 의도를 갖고 출발했다고 진술했다"면서 "나머지 2명은 본인 의사로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은 인민복 차림 1명, 얼룩무늬 전투복 차림 1명, 작업복 차림 2명이었지만, 군 관계자는 "복장과 관계없이 민간인으로 1차 확인됐다, 구체적인 신분은 계속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정경두 "경계 과정에서 책임질 인원 있다면 엄중 책임져야"

이 관계자는 북한 선박이 삼척항 인근에 접근할 때 해상에는 경비함이 있었고 P-3C 초계기가 정상적으로 초계활동을 폈으나 이 선박 탐지에 제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안에서 운용하고 있는 해안선 감시용 지능형 해상 감시체계는 15일 오전 6시 15분경 삼척항으로 들어오는 북한 소형 목선을 약 1초간 2회 포착했지만 우리 어선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선박은 삼척항에서 운용되고 있는 해양수산청과 해양경찰의 CCTV 녹화 영상에서도 식별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초 군 당국은 북한 선박을 선장 동의 아래 폐기했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해당 선박은 해군 제 1함대(강원도 동해시)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앞으로 유사 사태 방지를 위해 감시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 해안 경계에 최적화된 감시 전력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2019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되짚어보고 이 과정에서 책임져야 할 인원이 있다면 엄중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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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