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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문 대통령과 이강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골든볼' 이강인 선수와 함께 대회 경기 하이라이트 및 유명 인사 축하 메시지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 웃는 문 대통령과 이강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골든볼" 이강인 선수와 함께 대회 경기 하이라이트 및 유명 인사 축하 메시지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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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정정용 감독과 이강인.이광연 선수 등 U-20 월드컵 대표팀을 청와대에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부터 청와대 충무실에서 'U-20 대표팀 격려 만찬' 행사를 열어 정정용 감독과 이강인.이광연 선수 등 대표팀을 만나 U-20 월드컵 준우승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특히 대표팀 선수 전원(21명)의 서명이 담긴 U-20 월드컵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전무인사, 지난 1983년 U-20 월드컵 4강의 주역인 차범근.신연호 감독, 유상철 '달려라 슛돌이'팀 감독 등도 참석했다.

"한국 축구와 아시아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축사에 나선 문 대통령은 먼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1 대 3으로 졌던 결승전과 관련된 일화를 털어놓았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 방문 마지막 날에 결승전이 있었는데 공식 환영 행사 때문에 전반전은 숙소에서 보고, 후반전은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휴대폰 앱으로 봤다"라며 "우리 부부가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니까 그때마다 앞좌석에 동석한 스웨덴 경호관이 '어떻게 됐냐?'고 물어봤다, 우리가 골을 먹어서 지고 있다고 했더니 안타까워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결승전 결과는 안타까웠지만 여러분은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정말 큰 자랑스러움과 행복을 선사해주었다"라며 "U-20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성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의 경사다"라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이 "여러분은 한국 축구와 아시아 축구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엄청난 일을 해낸 대표팀에게 격려와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하자 대표팀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은 "나는 준우승이라는 성적도 대단했지만 그 과정이 더 좋았다"라며 "특히 감독과 선수단, 그리고 우리 선수들 간에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모습, 그런 가운데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유쾌함이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기술축구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 보여줘 너무나 좋았다"
 
문 대통령 'U20 축구대표팀 건배'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대표팀과 건배하고 있다.
▲ 문 대통령 "U20 축구대표팀 건배"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대표팀과 건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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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우리 한번 경기를 즐겨 보자', '한판 멋있게 놀아보자' 하는 자세들이 참 좋았다"라며 "(이와 함께) 우리도 기술축구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도 너무나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 축구는 투지와 정신력을 강조해왔다, 투지와 정신력은 늘 중요하다"라면서도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제 '우리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창의적인 기술과 전술로 고급축구를 (해)보일 수 있다'라는 것이 더해져야 하는데 여러분이 그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너무나 기뻤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마디로 여러분은 대한민국 축구의 차원을 높여주었다"라며 "이제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데, 더 높은 목표를 향해서 힘차게 전진해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우리 축구를 이끌어갈 주인공이다"라며 "지난 3주간은 정말 행복하고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여러분은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해서 열심히 뛰었고, 그 행복을 우리 국민 모두에게 나누어주었다"라고 거듭 치하했다.

앞서 대표팀이 준우승을 거둔 지난 16일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젊음을 이해하고 넓게 품어준 감독님과 선수들은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이다, 자랑스럽다"라고 축하를 건넸다.

정정용 감독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더 많이 도와 달라"

문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정정용 감독은 답사에서 "(준우승은) 무엇보다 어린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 무엇보다 하나됨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또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님이 추진해온 유소년육성시스템이 결실을 맺는 듯해서 앞으로 한국 축구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유소년육성시스템이) 이렇게 오늘의 성과를 가져온 듯해서 유소년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감회가 새롭다"라며 "앞으로 한국 축구가 강해질 수 있도록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더 많이 도와주면 감사하겠다"라고 유소년축구 발전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골든볼' 이강인 "더 열심히 해서 다시 이 자리에 오고 싶다"

또한 이날 행사 전에 진행된 사전인터뷰에서 이강인 선수는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저도, 형들도, 스텝분들도 너무 행복하다"라며 "처음 (대표팀) 소집했을 때부터 (경기) 마지막 날까지 모든 것이 못잊을 추억 같다"라고 말했다.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 선수는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아주 좋다"라며 "다음에도 더 열심히 해서 이런 좋은 자리에 (다시) 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싶거나 질문하고 싶은 게 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따로 질문하거나 건의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좋은 자리에 이렇게 중요한 분이랑 같이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좋고 행복하다"라며 "다른 것보다 이렇게 초청해줘 너무 감사하다"라고 문 대통령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세대 골키퍼', '빛광연' 등의 별명을 얻은 골키퍼 이광연 선수는 "아무나 쉽게 못 들어오는데 이렇게 청와대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대통령이 저희를 불렀다는 게 영광이다, 저희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여기 와서 좀 느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선수는 "대통령이 저희를 격려해준다고 하니 저희가 어떤 큰 업적을 남겼는지 실감난다"라며 "후배들이나 모든 축구선수들이 청와대에 다시 들어올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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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