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이하 지원단)은 24일 인천시 수돗물 수질분석 결과, '먹는 물 수질에는 부합하지만, 탁도는 다소 높다'고 발표했다. 이날 지원단은 6월 22일부터 시작한 1차 수돗물 시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원단은 "공촌정수장 등 총 38개 지점에서 22일에 채수한 물을 망간, 철, 탁도, 증발잔류물 등 총 13개 항목으로 검사한 결과,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탁도(기준: 0.5NTU)는 급수계통(0.09~0.26NTU, 평균 0.12)에 비해 수용가 대표지점(0.08~0.39NTU, 평균 0.16) 및 민원가정(0.10~0.19NTU. 평균 0.14)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원단은 "망간(기준: 0.05mg/L)은 급수계통과 지원단에서 직접 방문하여 채수한 가정(7곳)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수용가 대표지점 중 심곡동 1개 지점(0.004mg/L)과 운남동 2개 지점(0.010, 0.014mg/L)에서만 검출됐다"면서 "이는 급수계통에 대한 청소효과가 단계별로 나타나고 있으나, 급수말단인 수용가에 도달하기까지 시일이 다소 소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원단은 불로동 등 여전히 수질문제가 제기되는 민원가정에 대해 실태조사 및 수질검사를 실시하여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정상화 지원반'은 6월 18일 공촌정수장 4개 정수지, 6월 24일까지 배수지 8곳(15개지)에 대한 청소를 모두 완료하는 등 급수계통별 이물질 청소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송수관로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이토(물배수) 작업은 6월 19일부터 15개 지점에서 소화전과 이토 밸브를 통해 매일 지속적으로 실시(4만 4천톤/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와 교육청, 서구·중구청은 취약계층 및 수돗물 민원 집중지역의 식수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입수돗물, 생수 및 학교급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