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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유등천변에 있는 파크골프장 모습. 대전시가 관내에 있는 노인골프 생활 체육시설 중 유성구와 서구 시설만을 풀 깎기 등 유지 관리하고 하고 있다.
 대전 중구 유등천변에 있는 파크골프장 모습. 대전시가 관내에 있는 노인골프 생활 체육시설 중 유성구와 서구 시설만을 풀 깎기 등 유지 관리하고 하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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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관내에 있는 노인골프 생활 체육시설 중 유성구와 서구에 있는 천변 시설만을 풀 깎기 등 유지 관리하고 하고 있다. 이를 놓고 같은 시설이 있는 대전 중구 노인골프시설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전시 내 노인 골프 생활 체육시설은 갑천과 유등천에 집중돼 있다. 유성구 갑천에는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18홀 규모의 그라운드골프장이, 서구 유등천변에는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중구 유등천변에는 파크골프장, 우드골프장, 그라운드골프장 1곳이 각각 조성돼 있다. 갑천과 유등천은 국가하천으로 모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하천 점용허가를 받아 경기장을 조성했다.

대전시는 이중 유성구 갑천과 서구 유등천변 노인골프시설만 매년 8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풀 깎기 등 유지관리를 하고 있다. 반면 대전 중구에 있는 노인골프장시설은 시설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직접 풀 깎기 등 유지관리 작업을 하고 있다. <관련 기사:대전 중구청 노인 생활체육시설, 풀 베는 건 셀프?>

"시가 조성한 시설만 유지관리" vs. "왜 중구 시설만 안 해줬나"

대전시 관계자는 "갑천변과 서구 유등천변에 있는 노인골프 관련 시설은 대전시가 조성한 시설이라 대전 시 하천관리사업소에서 시 예산으로 유지관리를 해주고 있다"며 "하지만 중구 유등천에 있는 시설은 중구청에서 조성한 것이라 대전시 관리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갑천과 유등천 모두 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가 관리하는 하천이지만 처음 시설을 누가 만들었냐에 따라 유지관리 주체가 달라진다는 얘기다. 대전시 관계자는 "조성한 주체가 유지관리를 하는 게 당연하지 않냐"고 강조했다.

대전 중구청이 뒤늦게 자체 예산을 세워 중구 유등천변에 있는 노인 골프 생활 체육시설에 대한 풀 깎기에 나섰지만, 대전시가 차별행정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중구 유등천변에 노인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유성구와 서구 시설은 시가 직접 조성해 유지관리까지 해주고, 중구 시설은 자체 예산으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같은 대전시 관리 하천임에도 풀 깎기마저 외면하는 것은 차별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시가 유성과 서구에 있는 시설은 직접 만들어 주고, 중구 유등천변 시설은 중구청에서 만들게 했는지부터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왜 유성구와 서구 노인 골프 생활 체육시설만 대전시가 직접 조성했는지는 시간이 많이 지나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구 유등천변에 노인 생활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조례를 개정, 천변 노인 생활 체육시설에 대한 유지관리 책임을 형평에 맞게 모두 대전시가 맡아 하던지, 아니면 해당 기초자치단체로 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일부 대전시의회 의원들도 조례 개정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태그:#생활체육노인골프시설, #대전시, #유성구, #대전 중구, #유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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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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