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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대표적인 영유아 분유 및 이유식 제조업체인 성원국제그룹은 인천내항 4부두 자유무역지역 안 케이디(KD)센터에 1700만 달러를 투자해 올해 안에 영유아 분유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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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중국의 대표적인 영유아 분유 및 이유식 제조업체인 성원국제그룹(대표 리커)이 인천내항 4부두 자유무역지역 안 케이디(KD)센터에 1700만 달러를 투자해 올해 안에 영유아 분유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성원국제그룹의 인천 투자는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안 최초 제조공장 설립 사례여서, 한국에 있는 성원국제그룹의 자회사인 한국진타오주식회사에서 건축 인·허가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인천시는 해당기관에 수개월 동안 다른 지자체 사례공유와 관계법령 확인 등 적극적인 사전 협의와 설득의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이 원활히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까지 전체 사업비 가운데 에프디아이(FDI) 600만 달러 투자가 완료되었다. 하반기에는 추가로 1100만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현재 수도공사가 끝났으며, 7월초에는 전기설비 공사 등 본격적으로 공장 시설이 착공될 예정이다. 

올해 10월말 공장이 준공되면 시험 가동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연간 2만톤 가량의 분유가 생산돼 전량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성원국제그룹의 이번 투자로 40여 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인천항 물동량 6000 티이유(TEU)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유아용 식품 안전에 민감한 소비자와 두 자녀 정책에 따른 영유아 가정의 증가로 유아용 식품 수입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성원국제그룹은 2016년 프랑스 남부 칼레지방에 대규모 현지 분유 공장을 설립해 연간 10만톤 가량의 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한국의 인천공장 설립에 이어 몇 년 안에 제2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학 인천시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성원국제그룹의 투자가 자유무역지역 내 에프디아이(FDI) 유치를 통해 고용뿐 아니라 물동량 창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사례"이라며 "향후에도 항만과 연계된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연초부터 산업별 담당제를 통해 초기 상담부터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 중심의 찾아가는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