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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현 작 <압록강 아이들>.
 조천현 작 <압록강 아이들>.
ⓒ 조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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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압록강 건너로 바라본 북녘 어린이들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경남도교육청이 남북교육교류협력사업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한 <압록강 아이들> 사진전이 그것이다.

이번 사진전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압록강 너머 북녘 아이들과 압록강 풍경을 촬영해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조천현 작가의 작품 60점이 선보인다.

조 작가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 한국독립PD협회 '이달의 독립PD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KBS일요스페셜<현지르포 두만강변 사람들>, SBS스페셜<5년의 기록, 압록강 이천리 사람들> 연출 등 조선, 중국의 접경지역 촬영을 전문적으로 해오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특히 이번 사진전은 어디에도 공개된 적 없는 압록강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의 모습과 강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북녘 아이들의 다양하고 일상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최초의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했다.

사진전은 7월 1일부터 30일까지 경상남도교육청 제1청사 2·3층 전시공간,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경상남도교육청 제2청사 지혜의 방, 8월 12일부터 9월 27일까지 경상남도교육청 예술교육원 해봄 전시실에서 차례로 열린다.

경남도교육청 이국식 미래교육국장은 "분단이라는 아픈 역사를 넘어 북녘 아이들의 순수한 일상이 담긴 사진에 마음의 울림이 크다"며 "미래의 통일시대를 살아갈 북녘의 아이들과 우리의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남북교육교류협력사업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조천현 작가는 "내가 압록강을 찾아가는 까닭은 누군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그리움 때문이다.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없으니, 애틋한 그리움이다"며 "나는 압록강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과 추억들을 찾아 떠돌고 있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해도 압록강에는 아직 말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어린 시절의 나와 닮은 사람들이 그 모습 그대로 있다"고 했다.

그는 "강은 경계가 아니다. 강은 단절이 아니다. 강은 흐르면서 만나라 하고, 꽁꽁 얼면 어디 건너가라 한다. 강은 이편과 저편을 나누지 않고 하나로 흐른다"며 "나는 또 압록강 강가에서 서성거린다. 언젠가 강 건너편에서 사람들과 함께 놀고 싶다. <압록강 아이들>의 사진을 통해 북한을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태그:#경남도교육청, #압록강, #조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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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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