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대표어종인 오징어가 2년여 만에 서해안에서 풍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부터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 서산수협 안흥위판장에는 오징어가 본격 입찰되기 시작했다.
지난주 10여 척의 배들이 100-200상자씩 하루 1500상자 정도 잡아오더니 오늘(8일) 오전 11시 입찰에는 3000상자가 넘는 오징어가 입찰되었다.
서산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서해안에서 오징어 잡이가 신통치 않았지만, 올해는 조짐이 좋다"며 "본격적인 조업을 앞둔 시점에서 매일 3000여 상자 잡아오면 이달말 절정기에는 1만여 상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채낚기로 잡은 상품 오징어 20마리 한상자의 입찰가는 3만2천 원대로 소매가는 품질에 따라 3만~3만5000원대에, 자망배가 잡은것은 2만8000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살아있는 오징어는 안흥위판장 주변 수산가게에서 소매가가 5마리에 2만원으로 일회용 도시락으로 2개정도로 4~5명이 먹기에도 충분해 오징어 구입과 회를 먹기위한 관광객들이 지난 주말에 몰리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