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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에 선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발언대에 선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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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역대급 거짓말이라는 말을 아십니까?"

유기준 자유한국당(한국당)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역대급 거짓말'의 주인공으로 몰며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윤 후보자를) 사퇴시킬 생각이 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역대급 거짓말을 "많은 사람을 속이거나, 거짓말이 허황된 것"으로 정의했다. 유 의원은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전날인 8일 있었던 윤 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언급했다.

유기준 : "윤석열 후보자는 윤대진(법무부 검찰국장)의 형이 뇌물 수수 등으로 수사받을 때 변호인을 소개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바로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녹취록이 나왔다. 본인이 거짓말하다 들통났다. 그것도 역대급 거짓말이다. 윤석열 후보자를 사퇴시킬 생각이 있나?"

이낙연: "그 사실관계 아직 모른다. 어느 것이 진실인지 모른다."

 
대정부질문 나선 유기준 의원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 대정부질문 나선 유기준 의원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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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윤석열 후보자의 거짓말 논란을 '확신'한 듯 이낙연 총리를 몰아세웠다. 윤 후보자를 사퇴시킬 생각이 있냐는 질문이 나오자 한국당 의원들이 동의한다는 듯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유 의원이 "(윤석열) 자기가 한 말이 녹음 파일로 재생됐지 않나. (이 총리는) 팩트체크 안 하시나?"라고 묻자 이 총리는 재차 "제가 아직 그 사실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8일 <뉴스타파>는 윤 후보자의 주장을 뒤집는 녹취 파일을 보도했다. 그동안 윤 후보자는 윤대진 검찰국장의 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2012년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대검찰청 중수부 출신의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윤 후보자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내내 "변호사를 소개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윤우진씨가 변호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대검 중수부 연구관을 지낸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우진 서장을 한 번 만나보라고 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 전 세무서장에게) 윤석열 부장이 보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게 했고, 만나서 한 번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해경이 '삼척항' 발표했는데, 은폐라니?"

유 의원은 '북한 목선'으로 주제를 바꾸며, 맹공을 이어갔다. 그는 "북한 목선이 영해상으로 들어와 47시간 동안 아무 인식도 안 된 상태로 삼척항으로 왔다"라며 정부가 사건을 왜곡·은폐·축소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가 "(직접) 레이더를 확인해봤는데, (판단하는데) 전문적인 안목이 필요해 보였다"라고 답했다. 김종석, 김진태, 박명재 의원 등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이 총리의 답에 헛웃음으로 반응하기도 했다. 

유 의원이 "전문적인 안목이라기보다는" 이라고 말을 자르자, 이 총리가 "잠깐만요, 제 말이 안 끝났습니다"라며 단호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유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에 경고하지 않았느냐"라고 하자 이 총리는 "국가안보실 1차장"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기침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답변하던 중 기침하고 있다.
▲ 기침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답변하던 중 기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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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국방부가 북한 목선 삼청항 입항을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했다"며 북한 목선과 관련해 정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삼척항 인근과 삼척항은 엄연히 다르다. 삼척항을 인근이라고 표현하는 건 이 사안을 은폐·축소하려는 의도"라고 날을 세웠다.

이 총리는 "해경이 6월 15일 발표하며 '삼척항'이라고 했고, 같은 달 17일 군 발표 때 발표문 제목은 '삼척항 인근'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용에는 '삼척항 방파제'로 돼 있다"라고 반박했다.

"일본, WTO 제소 필요해"

유기준 의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정부 대책을 묻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일본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조치의 대응책 일부를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이 국내 기업에 피해가 발생하면 맞대응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현재 일본과 외교적 협의를 포함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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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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