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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40%,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 부족

일반 궐련 담배보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낮은 것으로 인식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2019년 6월 22일, 보건복지부 13기 금연서포터즈 '그리너스' 팀이 서울시 강북구와 종로구에서100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궐련 담배보다 덜 해로운가?"의 질문에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궐련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시민 의견이 40% 가까이 도출되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충전된 건전지를 이용해 담뱃잎을 태우지 않을 정도의 열을 발생시킨 뒤, 담뱃잎을 가열해 연기가 아닌 기체 형태로 담뱃잎의 니코틴을 들이마실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이다. 권련형 전자담배는 기존의 불로 태우는 방식이 아닌, 고열로 찌는 방식을 택해 담배 냄새를 줄이고, 일반 담배처럼 한 개비씩 피는 궐련형으로 만들어 흡연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2017년 6월 필립모리스 코리아에서 출시한'아이코스(IQOS)' 전자담배를 시작으로 KT&G, BAT 등이 경쟁 제품을 내놓으며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증가해, 이는 국내 도입 이후 1년 만에 무려(담배판매량) 10% 안팎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는 제조사의 홍보로 인해 일반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이동하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아이코스(IQOS)를 제조하는 한국필립모리스의 정일우 대표는 "담배는 타르에 유해 성분이 많다"며"유해 성분의 상당 부분이 담배를 태울 때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아이코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코스에서 발생하는 증기에는 일반 담배 연기와 비교해 유해물질이 90%정도 적기 때문에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점을 덧붙여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담배 제조사의 주장과는 달리, 궐련형 전자담배 보급이 확산되면서 유해성 논란은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의 '글로', KT&G의 '릴' 등 3개 회사가 각각 출시한 3개 제품에 대한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아이코스와 릴에서 배출된 타르 평균 함유량은 개비당 9.3㎎, 9.1㎎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궐련형 담배의 타르 함유량보다 많은 수준이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보건기구(WHO)등 외국 연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말은 근거가 없고,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전자담배의 안전성과 위해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중들은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 강북구와 종로구 주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보건복지부 13기 금연서포터즈 '그리너스'의 궐렬형 전자담배 유해성 인식조사 통계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권련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궐련 담배보다 덜 해로운가?"의 질문에39%는 '매우 그렇지 않다'에 응답, '그렇지 않다'(22%), '그렇다'(26%), '매우 그렇다'(13%) 의 응답 결과가 도출되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시민의 인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유해성분 분석 결과와 다른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정확한 근거로 올바른 인식을 가지는 것이 촉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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