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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습지 보전을 위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 안산시 1년 환경분야 평가 안산시 습지 보전을 위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 황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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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여성·환경·청년·통일 등 다양한 영역의 안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인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지난 1일 윤화섭 안산시장 취임 1년에 대한 시민사회단체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데 이어, 지난 8일 1년간의 안산시 '통일' 분야 정책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15일, 안산시민사회연대는 민선 7기 윤화섭 시장의 지난 1년 도시개발·환경 분야 정책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해 "개발이익을 위한 과잉개발과, 생태계 훼손이 우려"된다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안산시의 비전 수립"을 요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민선7기 5대 핵심공약 중 랜드마크 '안산타워' 건립은 환경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그 이유를 "안산타워 건립예정지인 백운공원은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녹지구역으로 국가산업단지관리기본계획에 따라 공단 내 환경오염을 줄이고, 주거지와 공단을 구분해 산업단지의 오염으로부터 생활지역의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완충녹지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송단지는 연간 10만 마리 이상의 물새들이 찾는 곳으로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14종 중 7종이 발견됐으며, 생태계의 최상위에 해당하는 맹금류도 16종(전체 맹금류의 36%)이 관찰되는 곳으로 생태건강도가 매우 높은 곳"이라며 "이러한 보전가치가 높고 생태환경이 풍부한 곳에 '관광컴플렉스, 스마트오션시티, 미래산업클러스터, 신에너지메카, 미래농업클러스터'라는 개발과 훼손이 아닌 장기적 보전방안과 생태관광 활성화의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윤화섭 시장은 선거 당시 시장직속 미세먼지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지만 기존의 환경정책과 대기팀이 이름만 미세먼지정책팀으로 변경했으며 사업 또한 기존사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수도권 미세먼지 집중배출지역 조사결과 안산스마트허브가 압도적 1위인 상황에서 민선7기가 제시한 '미세먼지 상시대응체계 구축'은 구체적인 계획이 부실하다"고 평가했다.

도시계획 분야에 대해서도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안산시 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2020년까지 재건축, 신축 등 2만6516세대의 신규 주택공급이 예정되어 있고, 주상복합을 골자로 하는 아트시티 개발계획도 잡혀있다"며 "주택과잉공급과 인구감소로 인한 집값 하락, 상가 침체, 노후 된 다세대주택 등에서 빈집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인구정책과 연계해서 재검토해야하는 정책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5월 정부에서 3기 신도시 계획으로 장상지구 1만3천호, 신길지구 7천호, 총 2만호의 주택을 안산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해 안산시는 지구지정을 환영하고 있지만 무조건 반길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안산시민사회연대는 "민선7기의 시정방향은 인구, 경제, 산업, 환경 등을 고려해 통합적으로 세워져야 한다"며 ▲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장기적, 통합적인 안산시 비전 수립 ▲ 개발이익 중심 과잉개발, 인구감소 고려 없는 주택과잉공급 재검토 ▲ 생태적 가치 높은 지역에 대한 보전계획 수립, 환경오염 유발 사업 재검토 ▲ 환경현안에 대한 실질적, 효과적 정책 시행을 안산시에 요구했다.

태그:#안산, #환경, #도시계획, #윤화섭, #안산시민사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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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서 직장다니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속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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