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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의 한 법인 엘피지(LPG) 충전소 대표가 수천만 원대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업무상 횡령과 배임)를 받고 있다.

논산경찰서는 최근 논산에 있는 모 법인 엘피지 충전소 대표이사인 A씨를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회사 주주인 B씨는 올 초 대표이사 A씨를 "여러 업체에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회사에 피해를 주고, 계산서를 발행받은 업체의 탈세를 도운 것으로 보인다"며 대전지검 논산지청에 고발했다.

B씨가 법원을 통해 받은 자료를 근거로 추산한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으로 의심한 건수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2011년 자료 없음) 수억 원대에 이른다. B씨는 "해당 기간을 뺀 나머지 연도의 자료는 충전소 측이 자료 제출 거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B씨는 "택시도 대당 월 40만∽50만 원의 엘피지를 충전한다"며 "개인 업체에서 많게는 월 수백만 원의 엘피지를 충전했다는 건 이해되지 않아 허위세금계산서 발급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한 논산경찰서는 B씨가 고발한 여러 건 중 일부에 대해서만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논산 경찰서 관계자는 "조사 결과, 업체의 부탁을 받고 수천만 원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B씨는 또 "A 대표이사는 지난 2001년부터 19년째 회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데도 단 한 번도 외부 감사를 받지 않았다"며 "2015년 이후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충전소는 지난 2000년 논산시 관내에서 일하는 약 150여 명의 개인택시 기사들이 출자해 만든 회사로, 현재 자본금만 7억여 원에 이른다. 대표이사 임기는 4년이지만 계속 연임이 가능하다.

태그:#논산, #엘피지 충전소, #허위세금계산서발행, #개인택시, #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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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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