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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23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송철호 시장 주재로 KPX 케미칼 등 기업체와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발전연구원,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울산지역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시는 23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송철호 시장 주재로 KPX 케미칼 등 기업체와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발전연구원,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울산지역 간담회를 가졌다.
ⓒ 이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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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핵심첨단 소재 3개 품목 한국수출 규제 강화에 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등 규제 품목을 확대해 나간다는 소식에 산업수도 울산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울산시는 23일 송철호 시장 주재로 오전 10시부터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울산지역 간담회'를 열고 일본수출 규제 조치가 지역 기업에 미칠 영향과, 대일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 국산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 결과, 울산에서는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에 중단기적으로 미칠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 주관부서인 울산시 화학소재산업과에 따르면, 300여가지 원재료를 생산해 자동차 내장제와 냉장고 보온제 등에 공급하는 우레탄 소재 생산업체인 KPX케미칼(울산 남구 매암동)은 이날 간담회에서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이들은 "일본 소재와 관련한 재고를 포함해 2개월치 물량은 확보한 상태"라며 "만일 최악으로 치달아 그 이후라도 이미 타 수입선을 구축해 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 주력인 자동차산업에는 일본 소재 규제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간담회에서 확인했다.

"첨단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실용화 개발사업 등을 정부 추경사업에 요구"

한편 이날 회의에서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울산청 일본 수출규제 애로센터를 설치, 담당자를 지정해 피해사항 접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울산경제진흥원은 "중소기업 일본수출규제 관련 피해사례를 일본 수출 규제 해지 시까지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대한 의견서를 국내 경제단체들과 공동으로 제출을 진행 중"이라고, 울산테크노파크는 "국산화 우선 품목 선정 및 과제화를 위해 산업부, 중기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은 "수출규제 3개 품목 외에도 향후 추가 규제 가능성이 있는 화학소재에 대해 제품개요, 기술확보 전략 등 각각의 전문가들이 분석하여 산업부에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본원 및 울산지역본부는 "첨단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실용화 개발사업 등을 정부 추경사업에 요구했다"고 밝혔고, 울산발전연구원은 "대일본 무역현황을 조사·분석하고, 일본 수출규제 리스트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도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본 수출 규제 대응 비상대책반'을 구성, 기업 피해사항 등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수입경로 발굴을 지원하고 수입선 전환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과학기술원 등을 중심으로 미래형 자동차 부품 신기술 개발, 지능형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 실증, 울산시-한국화학연구원 기술협력사업, 자동차-화학융합산업 기술개발, 고효율 차량경량화 부품소재 개발 기반구축 등 핵심소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기반 구축을 추진 중에 있다.

울산시는 "이번 간담회를 시발점으로 일본 의존도가 높은 핵심부품소재 개발에 대한 지역소재 연구기관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그:#일본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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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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